한밭게시판

한밭게시판
열린예배찬양콘티(150802)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5/07/30 (13:40) 조회수 4108

금주(2015년 8월 2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세상의 유혹 시험이(A major) 

너 근심 걱정 말아라(A major) 

은혜로다(A major) 

교회여 일어나라(A major) 

임재(A major) 


 

장마 끝에 더위로 찜통(?) 더위라는 단어가 실감이 날 정도로 푹푹 찌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습기가 높은 날씨가 사람들의 불쾌지수를 높이고 체력적으로도 쉬 피곤함을 느끼게 하고, 잠을 자고 일어나도 피곤이 가시지 않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보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적절히 몸을 움직여서 활동하는 것이 건강이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6월 초에 OECD에서 회원국 34개 나라와 러시아와 브라질을 포함하여 36개 나라를 대상으로 ‘더 나은 삶의 지수’를 조사하여 발표하였습니다. OECD의 '더 나은 삶 지수'는 주거, 소득, 직업, 교육, 환경, 건강, 삶의 만족도, 안전 등 11개 부문을 평가해 국가별 삶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입니다. OECD는 2011년부터 매년 이 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데, 11개 부문을 모두 합친 전체 순위에서 한국은 올해 27위로 작년보다 두 단계 떨어졌습니다. 


 

11개 부문 중에서 우리나라는 교육과 안전은 OECD 국가 가운데 상위권에 포함됐으나(이 부분 잘 이해되지 않지만...) 삶의 만족도, 일과 삶의 균형에서는 하위권에 그쳤습니다. 특별히 사회적 연계 부문에서는 36개 조사대상국 중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사회적 연계는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친척, 친구 또는 이웃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데 한국인은 72%만이 이런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는 OECD 평균 88%보다 16%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우리나라는 정을 중요시 하고 혈연과 학연, 지역 연고 등을 중요시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작 어려울 때 도움을 줄 수 있고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하는 것 입니다.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동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공원 벤치에서 고3인 여고생이 너무 힘들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면서 옆에 앉아 있던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자신을 한 번만 좀 안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그 동영상에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따뜻하게 그를 안아주고 위로해 줍니다. 물을 사와서 마시라고 주며 안아주는 사람도 있고, 밥도 못 먹었을 테니 밥 먹으러가자고 손을 끄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아들도 고3이라고 하면서 고3이 참 힘들다고 공감해 주는 사람도 있고... 


 

사실 이 동영상은 실제로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여학생을 캐스팅해서 그런 상황을 연출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촬영한 것 입니다. 그 여학생은 연기 지망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님 고3으로 정말 고3 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정말 실감나게 눈물을 흘리며 안아달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학생의 말에 반응한 것은 실감나는 연기 탓이 아니라 아직 우리나라에 이렇게 힘든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 좋은 마음들이 아직 많이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OECD의 조사결과와 의미와 내용은 다르지만 아직 우리나라에 주변을 살피는 따스한 정과 마음들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면서 생각해 봅니다. 만약 이 땅의 교회들이 크리스천들이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지역 사회와 그들의 삶의 현장을 지키고 있어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교회가 평안을 주는 안식처요 주변의 크리스천들을 그들의 따스한 위로자로 인정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를 이 시대에 이 땅에 태어나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뜻이 무엇일까요. 그저 내게 주신 것을 오늘을 누리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내 것을 나누어 섬김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가는 것을 우리에게 기대하시지 않을까요. 교회가 있다는 것이 크리스천이 주위에 있다는 것이 우리의 이웃들에게 사랑과 위로와 평안을 담보하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이 다시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