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506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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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5/06/18 (13:13) | 조회수 4125 |
금주(2015년 6월 21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님의 영광 나타나셨네(G major) 마지막 날에(G major) 성령이여 임하소서(C major) 이 땅의 동과 서 남과 북(C major) 영광 영광 할렐루야(C major)
성경에 보면 역사상 최초의 거짓말은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유혹하는 뱀이 한 말이었습니다. 선악과를 먹어도 죽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처럼 된다는 거짓말로 하와를 넘어뜨렸습니다. 그 거짓말로 인하여 아담과 하나님과의 그 아름답던 동행은 깨어지고, 아담과 하와 사이의 사랑과 신뢰도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인류는 죄와 죽음의 저주 아래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마귀를 거짓을 말할 때 제 것으로 말하는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8:44)
성경에 나오는 두 번째 거짓말은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고 나서 아벨을 찾으시는 하나님께 한 말입니다.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창4:9)
여기서 나오는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의 영어 표현인 ‘Am I my brother's keeper?’는 지금도 미국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관용 표현으로 ‘그것이 내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뜻으로 책임을 회피하거나 부인할 때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귀가 시작한 거짓말을 너무나 쉽게 사람들이 배워서 마치 제 것처럼 사용하게 된 것 입니다.
그 후에 보면 아브람이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거짓말이 나옵니다. 타지에서 아리따운 아내로 인하여 혹시 생명의 위협을 받을까 두려워한 아브람이 자기 아내 사래를 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애굽에서는 그 거짓말로 인하여 아내 사래를 애굽 왕 바로에게 내어주고 그로부터 양과 소와 암수 나귀와 낙타를 얻게 됩니다. 또한 노비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무사히 아내를 도로 찾게 되었지만 그 이후 이 때 얻은 애굽 여종 하갈을 통해 얻은 아들 이스마엘로 아브람의 가정에 엄청난 회오리를 가져 오게 되고,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중동의 지역의 갈등을 일으키는 씨앗을 그 거짓말로 심게 됩니다. 사실 사라는 아브람의 이복동생으로 아내가 되었으니 새빨간 거짓말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결혼 전에 이복동생이었더라도 결혼 후에는 엄연히 아브람의 아내이니 거짓말이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아브람의 이 거짓말은 아들 이삭에게도 그대로 전수됨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에덴동산에서 뱀이 시작한 거짓말은 이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내게 불리하면 순간적으로 그럴듯한 거짓말이 떠오릅니다. 마치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것처럼 거짓말이 떠오릅니다. 그것도 아주 진짜 같은 거짓말을 합니다. 또한 때에 따라서는 남을 해롭게 하지 않는 오히려 남을 배려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하는 하얀(?) 거짓말은 때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거짓말쟁이라고 하면 그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히 둘러대는 거짓말을 잘 하지 못하면 융통성도 요령도 없는 사람이라고 손가락질을 받기도 합니다. 이러니 적당히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받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에 보면 거짓말 하는 자,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에서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풍성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낸다 하더라도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는 것은 정죄 받아 마땅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이 땅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하여 아버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가야 합니다. 그분이 거룩하시니 우리도 거룩하여야 하고 그분이 거짓을 모르시니 우리도 거짓을 멀리하여야 합니다. 정직한 손해를 감수하고 정직한 왕따를 인내하며 성실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칭찬과 격려를 실상과 다른 입에 발린 하얀(?) 거짓말이 아니라 그에게 있지만 남들이 잘 보지 못하는 숨겨진 장점을 찾아내서 진심을 담은 칭찬과 격려의 말로 바꾸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입에서 나가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우리의 삶의 모습이 이 땅에서 거짓과 어둠과 상처와 아픔을 몰아내고 참 소망과 위로와 사랑과 진리를 비추는 빛으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이 땅의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정직하고 정확하게 사실을 얘기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아픔을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지 다시금 뼈저리게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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