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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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50517)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5/05/14 (10:30) 조회수 4113

금주(2015년 5월 17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이 땅에 오직(F major) 

내게 강 같은 평화(A major) 

주 하나님 독생자 예수(A major): 살아계신 주 

여호와는 너에게(C major):하나님의 약속 


 

저는 지금 중국 서안(西安)으로 출장을 와 있습니다. 매년 이 맘 때쯤 열리는 중국에서의 컨퍼런스에 참가하고자 수요일 아침에 중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의 비행기라 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하여 7시를 좀 넘긴 시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날인지 지금껏 여러 번(대한항공만 기준으로 90번째 비행기를 타는 여행이었습니다.) 공항에 가봤지만 그날같이 사람이 많은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비행기 탑승을 위하여 보안검사를 받으러 들어가는 줄이 게이트마다 문밖까지 길게 늘어서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공항직원들이 신속하게 일을 처리해 줘서 예상보다 빨리 약 40분 정도에 탑승수속과 보안검사, 출국심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 3시간 남짓 비행한 끝에 점심 무렵에 서안에 도착했습니다. 서안은 과거 중국의 주나라부터 한나라, 당나라까지 13개 왕조를 거친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지금은 중국 산시성(陝西城)의 성도(城都)이고 과거의 이름을 따라 수도라 일컫는 장안(長安)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이곳의 유명한 유적지 중에 하나는 병마용(兵馬俑)으로 유명한 진시황의 왕릉으로 1987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가 볼 시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시안의 첫 인상은 공항은 아주 깨끗하고 시설도 훌륭했습니다만, 무슨 연유인지 알 수 없으나 좀 쾌쾌한 냄새로 코도 막히고 목도 좀 따겁고...ㅠㅠ  1시간가량 택시를 타고 시안 시내를 들어오면서 눈에 들어오는 도시의 풍경은 2년 전 방문했던 우한이나 작년에 방문한 난징이나 별반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도시화 현대화 되어가는 많은 도시들의 모습과 분위기가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아파트와 고층빌딩으로 채워지고 있는 도시는 뿌연 하늘과 잿빛 건축물들로 어쩐지 좀 딱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또한 뿌연 하늘과 매캐한 공기는 왠지 모를 답답함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첫날은 도착하여 호텔에서 지내면서 쉬기도 하고 일도 하고 지냈습니다. 제가 묶고 있는 방이 41층에 있어서 도시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좋은 곳입니다만, 이곳 역시 시계가 그리 좋지 않아서(북경보다는 좋지만) 저 멀리 보이는 도시의 끝은 그저 뿌옇기만 합니다. 목요일은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전시회도 둘러보고 사람들도 만나고 바쁘게 지낼 것 같습니다. 이곳은 한국 시간과 1시간의 시차를 두고 있어서 미국이나 유럽 쪽으로 출장을 갔을 때에 비하면 시차로 인한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러나 마치 시차에 적응하지 못했을 때처럼 갑작스럽게 졸음과 피곤이 몰려오는 것을 보면 몸이 집을 떠났다는 것을 눈치 채는 모양입니다.  


 

어디에 있으나 우리가 무엇을 하나 우리의 삶의 근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가 갖기를 소망하는 온갖 좋은 것들이 그 분 안에 다 있습니다. 삶의 참 행복도, 삶의 진정한 의미도, 삶의 지혜와 용기도,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도, 인생에 대한 참 가치와 배려도... 우리가 그것을 내 것으로 삼아 누리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오늘도 내가 필요로 하는 아니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생이 반드시 누려야 하는 가장 좋은 것들이 우리 주님 안에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하루를 출발하기 원합니다. 언제나 주안에서 주님의 시선 앞에서... 


 

오늘 이곳의 낮 최고 온도가 33도 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땀 좀 흘리 것 같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다시 돌아갑니다. 참 좋은 우리나라에서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