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40331) | ||
---|---|---|
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4/03/27 (18:34) | 조회수 364 |
금주(2024년 3월 31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예수 부활 했으니(C major)
주님께 영광(D major)
즐겁도다 이 날(G major)
우리가 이 일에 증인되었으니(G major)
살아계신 주(A major)
사도신경
큰 영화로신 주(A major)
부활주일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부활이라는 단어가 분명한 의미와 증거로 나타난 사건입니다. 예측할 수도 기대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었던 부활이 인류 역사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기만 했다면 예수님의 십자가는 실패와 저주의 상징으로 그대로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이제 십자가는 더 이상 저주의 대명사가 아닙니다. 실패의 상징이 아닙니다. 십자가는 생명의 상징이요, 소망의 상징이요, 다할 수 없는 사랑과 희생과 기적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가장 극적인 승리의 상징, 영광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부활로 말미암아 십자가가의 희생과 죽음은 가장 고결한 희생과 죽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심지 않으면 거둘 수 없고, 노력하지 않으면 결실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귀한 것을 얻으려면 반드시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음 안에 들어오는 순간 가장 먼저 값없이 받는 구원에 대하여 듣게 됩니다. 그 구원이 우리에게 어떤 대가를 요구하지 않고 선물로 주어지지만 그 선물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생명을 내주고 마련한 것입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구원을 위한 대가를 지불할 능력이 없기에, 선물로 받지 않으면 그 누구도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은혜로 거저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 이후의 삶에서는 심은 대로 거두는 영적 원리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심지 않으면 거둘 수 없습니다.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두고,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육적인 것을 심으면 썩어질 것을 거두고, 영적인 것을 심으면 영원한 것을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부활의 영광을 사모합니다. 그 극적인 승리를 누리기 원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십자가의 고난은 피하려고 합니다. 십자가가 없이는 부활도 없는데, 십자가는 피하면서 부활의 영광만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어쩌면 구원의 첫 관문을 값없이 넘어 서는 바람에, 거저 받는 구원의 원리를 자녀다운 삶의 열매를 거두는데도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죽음이 없이는 부활의 영광도 없듯이, 영광의 면류관은 고난의 십자가를 붙들고 마지막까지 지키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찬송가 150장 ‘갈보리산 위에’의 후렴 영문 가사를 직역해 보면 마침내 나의 승리의 트로피를 내려놓을 때까지 주님의 험한 십자가를 사랑하고, 그 험한 십자가를 꼭 쥐고 있다가 언제가 면류관과 바꾸겠다고 합니다.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 사랑하리
빛난 면류관 받기까지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
So I’ll cherish the old rugged cross, Till my trophies at last I lay down;
I will cling to the old rugged cross, And exchange it someday for a crown.
언젠가 주 앞에서 승리의 면류관, 영광의 면류관을 받는 그날까지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를 붙들고 가야 합니다. 부활주일을 앞두고 부활의 기쁨과 영광을 노래하면서 십자가를 잊지 않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