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50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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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5/03/19 (13:03) | 조회수 4831 |
금주(2015년 3월 22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날 위하여 십자가의(G major)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G major)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G major) 주 보혈 날 정결케 하고(G major)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A major)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제 생활을 돌아보면 날짜보다는 요일 중심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낮 시간은 회사의 일정과 일에 따라 움직이지만 저녁시간 집에서 하는 일이나 해야 하는 일들은 대개 정해져 있습니다.
대개 월요일 저녁은 약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가족끼리 간단한 외식을 하거나 저녁 약속을 잡는 다면 제게 있어서 가장 무난한 요일입니다. 한 주의 업무를 시작하고 나면 대개 월요일에는 해외출장을 제외하면 급한 출장이나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월요일에는 저녁에 간단히 운동도 하고 책도 보곤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다음 주일 찬양의 준비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월요일에는 핵심적인 주제가 되는 찬양을 선정하는 정도로 준비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작은 감동이나 은혜의 단초를 놓치지 않으려고 가능성을 넓게 열어두고 찬양 곡을 묵상하면서 감동을 추적해 갑니다. 그러나 절기이거나 목사님의 주일 말씀의 큰 주제가 정해져 있으면 그 방향을 따라 기본적인 선곡을 합니다. 그러다 화요일이 되면 중심이 되는 찬양을 기준으로 주제와 조성, 리듬 등을 고려하여 주일의 찬양을 위한 대강의 얼개를 완성합니다. 그리고 그 찬양을 계속 부르고 묵상하면서 찬양의 전반적인 흐름과 느낌, 감동 등을 확인합니다. 그러다 수요일이 되면 마음이 조금 바빠집니다. 수요일은 저녁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면 본격적인 찬양콘티의 마무리 작업에 들어갑니다. 수요일 밤까지 주일 찬양의 콘티를 완성하고 대개는 목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콘티를 교회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수요일 밤에 바로 올리지 않는 것은 적어도 하루를 지내면서 재차 감동과 은혜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목요일에 콘티를 올리고 나면 큰 짐을 하나 벗은 듯 목요일 저녁은 참 편안합니다. 제 나름의 다양한 방법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들이기도 합니다. 금요일은 저녁을 먹고 잠시 쉬었다 철야기도를 가야하고, 토요일은 목장예배가 있어서 저녁시간은 달리 활용할 수 없습니다. 토요일의 오전은 주일 찬양을 시작한 이래로 몇 번을 빼고 아침금식을 하고 있습니다. 기도하고 찬양을 묵상하며 주일 예배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오후에는 한 주에 한 번 집안일을 하는 시간입니다.(그러고도 아직 씩씩하게 살아 있습니다..ㅋ) 집안청소를 하고 저녁의 목장예배를 준비하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다 보면 어느 새 저녁을 먹고 목장예배를 하러 가야 합니다. 목장예배를 마치고 돌아와서 다시금 주일 찬양에 대한 묵상과 기도를 하면 한 주가 다 지나갑니다.
이것이 집에서 보내는 제 일주일치 생활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오랜 생활의 리듬이 최근 개학과 함께 깨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적잖이 몸도 마음도 부대끼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 새로운 교재로 강의를 시작한데다 수업이 목요일 저녁으로 확정되는 바람에 주초의 월, 화, 수요일 저녁 시간을 기존의 방식대로 활용하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에 금요일에 강의가 있어서 목요일 저녁을 편하게 쓸 수 있었는데, 이제는 목요일 강의를 위하여 주초의 저녁 시간들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써야하는 상황입니다. 적당한 여유와 거품의 시간을 빼서 집중적으로 시간을 활용하여야만 합니다. 그래서 쉽지 않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면서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아직은 몸도 마음도 정신이 없습니다..ㅠㅠ)
살다보면 무엇인가 새로운 일을 또는 같은 일이라도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대개 이런 경우에 변화를 싫어하는 우리의 육에 속한 속성이 우리를 많이 힘들게 합니다. 끊임없이 핑계를 만들어내고 이유를 갖다 붙여서 새로운 것을 하지 않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늘 같은 방식으로 같은 일만을 지속 한다면 우리에게 오늘과 다른 내일은 결코 다가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스스로를 설득하고 격려하고 적당히 나태해 지려는 자신을 향하여 장자권으로 명령하고 선포하며 자신의 역량과 가능성을 키워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날마다의 입술의 선포대로 잘되고 더 잘되고 갈수록 더 잘되는 우리의 새로운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숨겨진 가능성을 계발하여 새로운 내일을 설계하여 준비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따스한 봄 날씨에 걸맞게 몸도 마음도 영혼도 마음껏 생동하는 한 주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