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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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50329)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5/03/26 (09:23) 조회수 4794

금주(2015년 3월 29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F major) 

주의 보혈 능력 있도다(A major):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후렴부 

샘물과 같은 보혈은(Bb major) 

십자가 십자가(Bb major): ‘무엇이 변치 않아’ 후렴부 

갈보리 산 위에(Bb major) 


 


 

은총의 표적을 내게 보이소서 그러면 나를 미워하는 그들이 보고 부끄러워 하오리니 여호와여 주는 나를 돕고 위로하소서(시편86편:17절) 


 

시편 86편은 다윗이 극한 환란 가운데서 자신을 구해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특별히 다윗은 교만한 자들과 포학한 무리들이 자신의 영혼을 찾는다고 그가 당한 곤고하고 억울한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오직 주를 의지하고 주께 부르짖고 주만 우러러 보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찬양하고 고백하며 그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면서 자신에게 ‘은총의 표적 ’을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 은총의 표적을 다윗의 대적들이 보고 부끄러워하도록... 


 

이삭은 극심한 흉년으로 애굽으로 내려가던 도중 블레셋 땅에 머물며 그 해에 농사를 하여 백배의 복을 받습니다. 그로 인해 블레셋 왕을 비롯한 그 나라 사람들에게 시기를 받고 우물도 빼앗기고 결국 그 지역에서 쫓겨나듯 떠나야만 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 때 아브라함은 가신 318명을 거느리고 소돔과 고모라 왕을 중심으로 한 연합국들의 전쟁에 뛰어들어 조카 롯을 구해옵니다. 그 이후 이삭에 이르러 창대하고 왕성하여 거부가 되었다고 하는 성경의 기록을 보면 적어도 아버지 아브라함 때보다 훨씬 많은 노복과 가신들을 거느리고 있었을 것 입니다. 아비멜렉이 이삭을 그 지경에서 떠나라고 할 때에 한 말이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 즉’ 이라고 말한 것을 보아 아비멜렉 왕이 보기에도 이삭이 결코 만만치 않은 세력을 갖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힘으로 그들을 상대하지 않았습니다.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힘보다 더 완벽하고 완전한 문제의 해결책을 하나님께 두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삭은 완벽한 승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찾아와 화친을 청합니다. 이삭은 싸우지 않고 피 흘리지 않고 승리한 것 입니다. 만약 이삭이 힘으로 그들을 제압했다면 이삭의 승리와 평안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을 것 입니다. 그러나 이삭은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모두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하나님은 역사하셨습니다. 그러니 대적들이 스스로 찾아와 무릎을 꿇는 승리를 얻은 것 입니다. 아비멜렉과 블레셋 사람들은 이삭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분명히 보았던 것입니다. 다윗의 간구처럼 이삭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은총의 표적’을 본 것 입니다.     


 

때로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우리를 힘들고 아프게 하는 여러 문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내 힘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나기도 합니다. 예수를 믿던 믿지 않던 상관없이 사람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문제 앞에 설 때도 있고, 때로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과 영적 정체성을 지키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내가 쓸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윗처럼 오직 주만 의지하고 주를 바라보며 부르짖는 것 입니다. 


 

오늘 제가 속한 밴드에 올라온 영상에서 본 내용입니다. 어느 선교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 선교사님이 길을 나서면 그 동네의 아이들이 선교사님의 이름을 부르며 쫓아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선교사님의 마음에 그 아이들의 필요가 막 떠오른답니다. 그들이 선교사님에게 무엇을 특별히 기대하고 그의 이름을 부른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선교사님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그들의 맨발이 눈에 들어오고, 그들이 하루에 한 끼밖에 먹지 못한다는 사실이 기억나고, 그들에게 학교가 필요하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게 된다는 것 입니다. 그들이 선교사님에게 자신의 어떤 필요를 얘기하지 않아도 그저 선교사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 선교사님의 마음이 그들을 향하여 열려지진다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은 얼마나 더 우리가 당신을 부르기를 기다리고 계실까요?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우리의 앉고 일어섬과 우리의 당한 모든 문제와 상황을 익히 잘 알고 계실 뿐만 아니라 완벽하게 통제하고 계시고, 무엇보다도 우리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그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르짖는 소리를, 우리가 당신을 간절히 찾는 소리를 얼마나 듣기 원하실까요. 도와주고 싶은데 해결해 주고 싶은데 주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이 준비되어 있는데 우리가 그분을 의지하고 그분을 바라보며 그분의 이름을 부르지 않아서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무력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다윗처럼 이삭처럼 내게 있는 힘이 아니라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께 부르짖기 원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삶의 방식을 새롭게 교정하며 사순절 기간을 보내기 원합니다. 


 

은총의 표적을 내게 주시옵소서!  

대적이 찾아와 무릎을 꿇는 이삭의 승리를 주시옵소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완벽한 승리를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