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504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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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5/04/09 (13:05) | 조회수 4571 |
금주(2015년 4월 12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님의 영광 나타나셨네(G major) 우리가 이 일에 증인 되었으니(G major) 말씀으로 천지를(G major) 성령이여 임하소서(C major) 영광 영광 할렐루야(C major): '마귀들과 싸울지라‘ 후렴부
최근 들어 지난주부터 계속되어 온 궂은 날씨로 다시 좀 추워지기도 했거니와 아침과 낮의 기온차이가 심해져서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를 해야 하겠습니다. 금주에는 오랜만에 새벽 찬양을 하게 되어서 무척이나 설레고 감사하기도 하지만 적잖이 몸도 뻑뻑하고 저녁 시간을 충분히 사용할 수 없기에 시간을 더욱 빈틈없이 사용하여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하루가 무척이나 긴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소금이나 빛은 무엇엔가 접촉하여만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되어 있습니다. 소금은 어디엔가 뿌려지거나 넣어서 소금이 결국 녹아야만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하게 됩니다. 빛 또한 어둠이 있는 곳으로 가서 어두움과 만나야만 그 빛의 진가를 발휘하게 되어 있습니다. 소금이 이미 소금이 있는 곳 또는 소금이 필요치 않은 곳으로 가거나, 빛이 이미 밝은 곳에 들어가는 것은 그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는 것이라 말할 수 없을 것 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나 빛이 되려면 우리는 세상과 접촉하여야만 합니다.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만 합니다. 세상 속으로 들어가되 그 맛과 빛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해 봅니다. 싱싱한 생물 고등어에 소금을 뿌렸습니다. 그런데 그 소금이 만약 맛을 잃은 소금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아무리 싱싱한 고등어라도 금방 썩어버릴 것 입니다. 죽은 고등어가 무슨 생각과 인식이 있겠습니까만, 맛을 잃은 소금으로 인하여 자신이 썩어 버렸다면 아마도 그 소금을 결코 좋아하지 않을 것 입니다.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싱싱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짠맛을 내는 소금을 원할 것 입니다. 세상은 세상의 소금된 우리의 맛을 잃게 하려고 혈안이 된 것 같아 보이지만 맛을 잃은 소금은 결국은 자신들에게 무익(無益)하거나 해(害)가 된다는 것을 적어도 그들의 영혼은 알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은 성도가 성도답고 교회가 교회다운 것을 본질적으로는 세상이 원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느 순간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하여 세상과 접촉하는 것을 피하거나 아니면 세상과 접촉할 때 세상에서 티 나지 않는 크리스천으로, 세상과 다름이 없는 부담을 주지 않는 크리스천으로 다가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교회는 세상과 다른 삶을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세상의 가치관으로 성공한 크리스천을 만들어 주는, 즉, 사람들의 필요를 - 돈, 지위, 권세 - 공급받을 수 있는 통로가 교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위한 희생이나 헌신, 수고를 싫어하고 교회를 나감으로 고난을 벗어나고 가난을 이길 물질의 복을 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자리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통하여 교회를 통하여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기를 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세상과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다름으로 세상과 구별된 거룩함을 그들 가운데에서 보여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기를 원하십니다. 오늘도 우리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 주님이 기대하시는 또한 그들도 우리에게 기대하는 빛과 소금으로서의 삶을 또렷이 보여줄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