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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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50301)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5/02/26 (11:34) 조회수 5238

금주(2015년 3월 1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내 주의 은혜 강가로(F major)  

주 보혈 날 정결케 하고(G major) 

주의 보혈 능력 있도다(A major):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후렴부 

십자가 십자가(A major): 무엇이 변치 않아 후렴부 

우리 보좌 앞에 모였네(A major) 


 

창세기 12장에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부르실 때 주신 약속의 말씀을 보면 아브람 그 자신이 ‘복’이 되는 삶을 살도록 만들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이전에 쓰던 개역 성경에는 ‘복의 근원’이라고 변역된 부분을 개역개정에서는 ‘복’으로 명확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12:2> 


 

이 부분을 NIV성경에서도 명확히 ‘복(blessing)'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I will make you into a great nation and I will bless you;  

I will make your name great,  

and you will be a blessing. 


 

‘복’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 어느 곳에서 그 어느 공동체에 속하여 살아간다 하더라도 그로 말미암아 그 공동체가 그가 사는 그 곳이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런 ‘복’ 그 자체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우리는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의 삶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아내 라헬을 얻기 위하여 7년, 그리고 외삼촌에 속아서 레아를 위하여 7년을 품삯도 없는 종처럼 일을 하다가 외삼촌 라반의 집을 떠나겠다고 할 때, 라반이 하는 얘기를 보면 라반이 야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을 주신 줄을 깨달았노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으라.  

또 이르되  

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 

<창 30:27~28> 


 

즉, 라반의 얘기를 요즈음 말로 바꾸면, 너 때문에 사업이 번창하고 돈을 많이 벌었으니 연봉은 달라는 대로 줄 테니 제발 내 곁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하는 것 입니다. 라반은 야곱이 자신의 양떼를 치기 시작한 때부터 자신의 목장이 번성한 것을 깨달은 것 입니다. 그러니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야곱을 붙잡으려고 한 것 입니다. 그래서 라반은 야곱에게 백지 연봉계약서를 제시한 것 입니다. 그런데 그 백지 연봉계약서에 야곱은 라반의 기대와는 전혀 달리 ‘믿음’이라는 두 글자를 써 넣었습니다. 결국 라반은 이 이후에 열 번씩 품삯을 바꿔가면서 야곱의 믿음의 연봉을 어떡해서든지 깎고 빼앗으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라반이 야곱을 그렇게 철저히 이용하려고 했던 그의 모든 행동과 처사를 보시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여 믿음의 연봉계약서를 적었던 야곱에게 오히려 라반이 야곱에게서 착취했던 것 이상으로 빼앗아 갚아 주셨습니다. 


 

또한 요셉을 통하여 ‘복’으로 살아간 삶의 자취를 볼 수 있습니다. 이복형들에 의해서 애굽의 종으로 팔려갔던 요셉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산 보디발 장군은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사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고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았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그의 집에 일어나기 시작 했습니다.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주인이 그의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탁하고  

자기가 먹는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창 39:5~6>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 십대 후반의 나이에 외국에서 팔려 온 노예의 신분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를 그 당시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최강국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이 자기 집의 가정 총무로 삼고 그에게 그의 모든 소유를 맡겨서 관리하도록 합니다. 왜냐하면 그에게 무엇인가를 맡기면 그 일이 다 형통하게 됨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요셉이 가정의 제반사와 그의 소유를 관리하기 시작하자 이제는 그의 집과 심지어 밭의 소출까지도 하나님께서 복을 주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노예 하나를 들여 놨을 뿐인데 그 집안이 상상할 수 없는 복의 복을 받게 된 것 입니다. 보디발 장군의 입장에서 보면  ‘복 덩어리’가 노예의 옷을 입고 그 집에 들어 온 것 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요셉으로 인하여 애굽의 바로 왕은 더욱 강력한 통치 기반을 확보하게 되고, 그의 모든 백성들과 이웃 나라의 백성들까지 하나님의 섭리 아래 극한 흉년에서 보호하심을 받게 됩니다. 물론 그것은 야곱과 그의 자손들을 보호하시고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장자인 한 민족을 이루어 가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요셉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과정이었음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복’으로 부름 받은 사람들 입니다. 우리는 어느 곳에서 어떤 조건이나 환경에서 일한다 할지라도 우리 자신이 ‘복’ 그 자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의 삶을 통하여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함으로 하나님께서 내가 일하고 있는 그곳에 내가 속한 그 공동체에 나로 말미암아 복을 주고 계신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때론 우리에게 대한 처우가 우리의 기대에 못 미친다 하더라도 분명히 믿고 기대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반드시 되찾아 보상해 주시는 은혜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사람들과 씨름하거나 시시비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를 그곳에 심으시고 내게 일을 주시고 내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을 주셔서 그 자리에서 ‘복’으로서의 본분과 책임을 다하도록 맡겨 주신 분은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직장의 상사나 주위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성실하게 주어진 일을 감당하고 그분이 주시는 상급과 보상에 우리의 관심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믿음이 없는 가족들이나 직장의 동료들이 내가 가진 믿음으로 인하여 누가 나를 어떻게 대하든 어떻게 생각하든 우리 가정은 나로 인하여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과 돌보심을 받는 것이고, 내가 일하는 직장도 나로 인하여 잘 되고 잘 되고 갈수록 더 잘되는 역사를 보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언제가 그렇게 나를 힘들게 했던 모든 사람들이 ‘당신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리고 있어요.’ 라고 얘기하는 것을 듣는 그 날이 분명히 올 것 입니다. 그 때까지 하나님의 장자답게, 복의 통로요 근원답게, ‘복’ 그 자체로서의 자긍심과 자존감과 자신감을 갖고 하루하루를 오직 주 하나님만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