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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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50308)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5/03/05 (11:59) 조회수 4786

금주(2015년 3월 8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D major)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D major) 

십자가의 전달자(Bm) 

십자가 십자가(B major): 무엇이 변치 않아 후렴부 

우릴 사용하소서(C major)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것 같더니 봄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제 추위는 다 떠났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던 터라 그런지 꽃샘 추위가 더 매섭게 느껴집니다. 성급히 봄을 앞서 누리려다 겨울 다 보내고 감기 들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에는 모든 학교의 개학과 함께 까만 숫자만 빼곡한 달력을 마주 대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달에는 까만 숫자가 17개 밖에 없었는데, 이번 달에는 까만 숫자가 모두 22개로 늘었습니다. 그 만큼 일할 날이 많아졌으니 감사해야 하겠지요.^^;; 그런데 왠지 빡빡한 느낌을 지울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이 땅 가운데 살아가는 동안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삶의 길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그 길을 걸어가는 동안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매 순간의 걸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입증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어쩌면 내 주위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같은 길을 걷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같은 분야에서 같은 일하고 있는 사람들, 비슷한 교육을 받고 유사한 규모의 직장에서 거의 같은 일을 하며 비슷한 삶의 수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실상은 서로 다른 길을 다른 보폭과 속도로 가고 있는 것 입니다. 그러니 남을 부러워하거나 그들의 성공적(?)으로 보이는 삶을 동경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내게 주어진 그 길을 주님과 함께 걸어가면 되는 것 입니다. 나를 통하여 만들어 가시려는 그들과 다른 하나님의 또 다른 나만을 위한 유일한 계획과 섭리를 기대하면서..  


 

그렇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기대하는 것은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한다하더라도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삶의 매 순간을 반응하며 삶의 길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풀어내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것 입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던 그 일이 내가 사는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는 해야 하는 필요가 있는 일이라면 그 일을 할 분명한 의미가 있는 일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나 자신만의 유익을 위한 일이 거나 나에게는 유익하나 남에게는 해가 되는 그런 일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내가 하는 일을 통하여 여러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섬기는 삶을 살기를 원하실 것 입니다.  


 

오늘도 내가 일하는 직장이나 일터에서 내가 가진 재능과 경험과 실력으로 함께 일하는 동료를 값(?)없이 도와주고 나와 거래하는 모든 사람들, 그가 내게 ‘갑’의 지위에 있던 ‘을’의 지위에 있던, 그 모든 사람들이 나와 함께 일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도록 그렇게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일을 잘하는 데 성질 더러운 사람도 아니고 일도 잘 못하면서 잘난 체하고 눈곱만한 힘이 있다고 ‘갑’질 하는 사람도 아니고, 일을 처리하는 능력도 탁월하지만 겸손하면서 사려 깊게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들을 잘 배려해 주어서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그런 사람으로 우리 모두가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세상에서 하는 일들은 속된 일이고 거룩한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는 일이 거룩한 일인 것 입니다. 그런데 그 거룩한 일을 정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입증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로 만드느냐 아니면 세상에 속한 속된 일로 만드느냐는 전적으로 그 일을 하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를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남다르게 이 땅을 잘 살아가기를 기대하며 바라보고 계시는 우리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이제 받아 든 우리 달력의 까만 숫자를 채워 나가기 원합니다. 모두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