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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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50208)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5/02/05 (12:59) 조회수 4834

금주(2015년 2월 8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의 곁에 있을 때(C major) 

주 품에(C major)  

주 은혜임을(F major) 

주 하나님 독생자 예수(A major) 


 

어느 새 입춘이 지났군요. 올 겨울은 이른 추위가 시작되기에 꽤나 춥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 새 겨울의 매서운 추위는 물러가고 봄소식이 멀지 않았습니다. 겨우 내 잔뜩 웅크리고 있던 모든 만물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면서 그 동안 숨겨 두었던 생명의 힘과 성장의 증거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키가 자라거나 체격이 커지는 것을 우리는 아이들이 성장한다고 얘기합니다. 아이의 말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어른스러워지면 성숙해졌다라고 얘기합니다. 이처럼 대개 성장은 외형적인 자라남을 표현하고 성숙은 내적인 무르익음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성장과 성숙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은 했는데 성숙하지 않으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숙함이 너무 성장을 앞지르면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때로는 안타까움과 측은함을 품게도 합니다. 그러니 성장과 성숙이 비교적 일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을 영적인 생활에 적용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교회를 오래 다니거나 적당히 직분을 갖게 되면 외적으로 성장한 것 같이 보입니다.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여 시간이 흐르면 여러 가지 교회의 행사나 예배나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됩니다. 가사를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가사를 띄워주면 대부분의 찬양은 따라 할 만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웬만한 성경의 이야기는 잘 알고 있어서, 성경의 본문만 보아도 오늘의 설교의 주제는 어떨 것인지 짐작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성숙의 증거는 아닙니다. 성숙한다는 것은 익숙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의 여러 행사나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을 성숙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또한 지적 성장, 즉, 많이 아는 것이 성숙의 모든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성숙은 내가 그리스도를 얼마나 닮아 가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의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예수님을 얼마나 닮아 가느냐 하는 것이 우리의 성숙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시선과 마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삶과 환경과 그것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을 대하고 내게 주어진 사명과 일들을 대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내가 있는 그곳에 나로 인하여 복음 안에서의 평안과 연합과 치유와 위로가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가정에서 이런 성숙한 삶을 살아 내고 있느냐 하는 것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교회나 목장이나 가정 밖의 공동체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자신을 포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에서 먼저 예수님처럼 사랑하고 예수님처럼 희생하고 예수님처럼 섬기는 삶을 살고 있지 않다면 어쩌면 우리는 진정한 성숙함을 아직 시작하지도 못하였을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나에게 관심이 있으십니다. 나의 영적 성장에 관심이 있으십니다.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상황과 환경을 주관하여 내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가도록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나를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하는 이 문제만 풀리면, 저 사람만 변하면, 이 환경만 바뀌면 된다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의도와 기대대로 세워지느냐가 성숙해 가느냐가  핵심이라는 사실입니다.  


 

성숙해 지는 것, 우리 주 예수님을 점점 더 닮아 가는 것, 그리스도의 성품과 그 인격을 닮아서 성숙해지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매일의 삶의 목표요 목적이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먼저 우리가 그분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그분을 잘 알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그분의 삶과 말씀이 담긴 성경을 읽고 끊임없이 그분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통하여 그분의 성품과 삶의 자세와 마음을 배우고, 그분 앞에 우리 삶의 크고 작은 모든 문제를 내려놓고 그분의 뜻과 섭리를 구하며 그분의 은혜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만 우리는 영적인 성숙을 이루어 갈 수 있을 것 입니다. 매일을 그런 소망과 기대를 품고 살아가기 원합니다. 

  

또한 우리의 찬양의 자세도 성숙하기를 원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익숙해지고 많이 알아 가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진정한 찬양을 드릴 수 있도록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하늘을 바라보며 삶의 매 순간을 거룩하고 신실하게 가꾸어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