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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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41221)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4/12/18 (20:53) 조회수 5078

금주(2014년 12월 21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저 들 밖에 한 밤중에(D major) 

세상 권세 멸하시려(D major)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D major):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후렴부 

참 반가운 성도여(A major) 

찬양하세(A major) 

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A major) 


 

날씨가 정말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올 겨울은 여느 해보다 훨씬 일찍 찾아 온 것 같습니다. 눈도 자주 많이 오구요. 각별히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연말에 여러 가지 바쁜 일정 가운데 체력도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최근에 읽은 책에서 본 한국 컴패션 대표 서정인 목사님의 간증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어느 날 서정인 목사님은 병원으로부터 백혈병 어린이 환자에게 골수 이식을 해줄 수 있겠느냐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서목사님은 이전에 골수기증 서약을 하셨기에 골수가 맞는 것을 확인하고 골수 이식을 해 주기로 하였답니다. 그런데 전신 마취를 하고 척추에 구멍을 뚫고 골수를 빼는 수술 도중에 그만 의료사고가 발생하여 서목사님은 거의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어려움을 겼었다고 합니다. 어째든 그 어린이 환자도 수술이 잘 되어서 두 사람 다 건강을 회복하고 얼마간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약 5개월 후 골수를 이식 받은 어린이 환자에게 문제가 생겨서 다시 골수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번 골수 이식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골수는 받을 수 없고 반드시 먼저 골수 이식을 받은 사람의 골수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또한 이렇게 두 번째 골수 이식을 하는 경우에는 성공 가능성이 1%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병원에서는 서목사님에게 골수 이식을 거절하셔도 괜찮다고 하였답니다. 목사님의 아내도, 친척인 의사도 수술하지 말라고 하였답니다. 거의 모든 주변의 사람들이 그 정도로 충분하다고, 목사님은 할 만큼 했다고 괜히 고생하지 말라고 하였답니다. 그래서 병원에 골수 이식을 못하겠다고 연락을 하였답니다.  


 

그렇지만 어린이 구제 사역을 하는 목사로서 마음이 편치 않았답니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마다 이 아이의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수술을 안 해도 된다는 것을 확인하려고... 그러면 그 얘기를 듣는 사람마다 이구동성으로 골수 이식을 하지 말라고 만류를 하였답니다. 그것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목사님은 최선을 다 했다고, 이제는 목사님 책임이 아니라고... 


 

그러다 선교를 위하여 어느 지역을 방문한 목사님은 그곳에서 만난 장로님께 또 그 얘기를 하였답니다. 그런데 그 장로님께서 뜻밖에 말씀하시기를 골수 이식을 해주라는 것 입니다. 자신의 딸 하나도 백혈병으로 잃었는데 그 부모 심정이 지금 어떻겠느냐고, 목사님이 골수 이식을 해줘서 그 아이가 살고 죽고를 떠나서, 그 아이와 부모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그 얘기를 듣고 호텔에 돌아와 기도를 하는 데 마음이 무척 답답하였답니다. 그런데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목사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입니다. ‘만약 그 아이가 네 친 딸이라면 너는 그 아이를 포기할 수 있겠니, 비록 1%의 가능성 밖에 없다 해도 말이야’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그 아이는 내 것이다.’라고 하시는 것 입니다. 목사님은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답니다. 그래서 결국 골수 이식 수술을 2번째 하기로 결정을 하고 병원에 통보를 하였답니다.  


 

그러면서 혹시나 자신을 그 아이의 부모들이나 병원에서 ‘목사님이 훌륭해서 이렇게 까지 희생적으로 사랑하시는구나’라고 생각할까봐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부끄러운 목사’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이 두 번째 수술이 하기 싫어서 어떻게 했었는지 그분들에게 솔직히 고백하였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으로 인하여 골수 이식을 하게 되었노라고... 얼마 후 그 아이의 어머니로부터 편지가 왔다고 합니다. 눈물로 써 내려간 편지에는 아이의 상태를 살피느라 빨리 답장을 못 드렸다고, 두 번씩이나 골수 이식 수술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면서, 목사님이 얘기 하시는 그 예수님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그 예수님께 자기도 매달려 보겠다고, 기도하겠다고...  


 

결국 1% 밖에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하던 수술은 100% 성공하여 아이는 지금 잘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가족은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나가고 그 아이의 아빠는 다른 아이에게 골수를 이식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 간증을 읽으면서 가슴이 찡하고 눈가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우리는 그저 적당히 사랑을 베풀고 멈추려고 합니다. 자기 스스로 이 정도면 됐다고 만족하면서...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끝까지 사랑하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셨듯이 우리도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를 원하시는 것 입니다. 성탄을 앞두고 그렇게 큰 사랑을 받았으면서도 나누고 베풀 줄 모르는 우리의 이기적인 모습을 돌아보며 나에게서 넘쳐흐르는 사랑으로 우리 삶의 주변을 풍성하게 채워 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리고 누구엔가는 당신 때문에 당신이 믿는 그 하나님을 예수님을 나도 믿고 싶다고 고백하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살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