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41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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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4/11/20 (18:15) | 조회수 4631 |
금주(2014년 11월 23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내가 지금까지 지내 온 것은(Eb major) 나를 지으신 이가(Eb major) 하나님 크신 사랑은(Eb major):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후렴부 은혜로다(A major) 교회여 일어나라(A major)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믿음에 대하여 여러 가지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는 성경의 명확한 정의도 있지만 믿음을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때론 믿음을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보다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개념으로 정리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믿음은 누구 편에 서느냐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 믿음인 것입니다. 내게 유리하거나 내게 유익하면 하나님 편에서 서고 내게 불리하거나 내게 손해가 되는 것 같으면 하나님 편에서 서지 않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삶의 어느 순간 하나님 편을 선택함으로 인한 결과가 당장 내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거나 상관없이 늘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 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믿음의 결단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과 응답하심을 보노라면 저절로 이것이 믿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렇게 응답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가겠노라고 결단합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또는 우리를 감동시키는 여러 간증의 주인공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과 사랑과 인자하심과 그 능력과 섭리하심이 어떠신지 이해하는 데 든든한 근거가 됩니다. 우리는 그런 기록들과 증거들을 토대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게 됩니다.
그러나 엄밀히 그 상황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위인들은 그들의 믿음의 결단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하실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도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그 상황이지만 손해를 각오하고 따돌림을 각오하고 편안함을 포기하고 때론 죽음을 각오하고서도 하나님 편에 서기로 결단한 사람들입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이삭을 묶고 칼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말리시고 번제로 쓸 양을 준비하셨으리라 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하였습니다. 그저 칼을 드는 시늉만 하고 하나님의 반응을 본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이해할 수 없었고 그 명령에 순종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는지,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순종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실 지 전혀 예상도 짐작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것이 믿음인 것 입니다.
다니엘은 하루에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하는 것이 자신을 사자 굴에 던져지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평소와 같이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천사를 동원하여 사자의 입을 막으실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기에 전과 같이 기도한 것이 아니라 사자 굴에 던져져도 굶주린 사자의 밥이 된다 하더라도 하나님과 약속한 기도의 습관을 바꿀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며 살아가는 자신을 향한 대적들의 공격으로 뒤로 물러서거나 위축당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보호하심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 지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다니엘은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진노한 느부갓네살 왕에게 고백합니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그들은 하나님이 설사 그들을 풀무불에서 건져 주시지 않아도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포합니다. 기대와 달라도 그래도 여전히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 믿음입니다. 당장 하나님의 손길이 우리를 구원해 주시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래도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 믿음입니다.
귀신을 쫓아 내 준 대가로 매를 맞고 착고에 채워져 옥에 갇혀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했던 바울과 실라도 하나님께서 과연 그들의 찬송과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실 지 알 수 없었습니다. 억울하고 원망스러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하나님 편에 서기로 결단하고 그런 상황으로 인도하신 어쩌면 야속한(?) 하나님을 향하여 여전한 찬양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맡기고 바울과 실라는 여전히 하나님 편에 서기로 결단한 것 입니다.
믿음은 하나님 편에 서는 것 입니다. 상황이나 조건이나 내 기분이나 생각이나 이해타산과 상관없이 하나님 편에 서는 것입니다. 손해를 각오하고 소외됨을 각오하고 낮아짐을 각오하고 내게 고난과 고통이 온다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 믿음인 것 입니다. 당장의 상황이나 조건이나 결과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인자하심과 긍휼하심과 사랑하심과 함께 그분의 능력과 말씀을 믿는 것 입니다.
주여 제게 이런 믿음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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