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41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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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4/12/11 (12:54) | 조회수 4883 |
금주(2014년 12월 14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거룩하신 하나님(F major) 약할 때 강함 되시네(G major) 수많은 무리들이 줄지어(G major) 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A major) 임재(A major)
때 이른 눈으로 아직도 주변이 온통 흰 눈으로 옷을 입고 있습니다. 눈이 녹을 만하면 또 눈이 내리고 눈이 녹을 만하면 또 눈이 내리는 날씨가 반복되고 있어서 눈이 녹을 겨를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눈 구경은 실컷 하는 것 같습니다.ㅋ
언젠가 어떤 사람과 얼마나 친한가는 부담 없이 그 사람과 얼마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가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어떤 사람이 나와 얼마나 친밀한 가는 그와 어떤 것을 공유하느냐로 볼 수 있습니다. 친밀한 사이에는 거의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나의 그럴듯한 모습과 생각만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시콜콜한 생활 속의 일들과 그로 인한 여러 생각이나 감정의 기복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후자는 전자에 비하여 훨씬 친밀한 사람일 것 입니다. 그저 일상적인 안부만 묻는 사이와 삶의 크고 작은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 사이는 분명히 그 친밀함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이와 좀 더 이기적인(?) 내 생각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사이는 분명 다른 관계입니다. 특별히 가정에서는 비밀이 없이 거의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좀 이기적이고 내 입장만 생각하는 그런 얘기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얘기나 생각이 잘 순화되고 교정되어 건강한 하나님의 자녀답게 말하고 행동하도록 가르침이 있어야 하겠죠.)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과 나 사이에는 얼마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얼마나 모든 것을 주님께 내어 놓고 때론 투정도 부리고 욕심을 얘기하기도 하고 소망과 기대를 얘기하면서 그러면서 우리 주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성품과 섭리와 은혜로 고침받고 위로받고 새힘을 얻고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 입니다. 내주하시는 우리 주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약점과 허물도 우리의 욕심도 우리의 기대와 소망도 우리의 능력과 한계도... 그런데 우리는 마치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하시는 양 주님을 대할 때가 많습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주님께 아뢰기도 하고 선한 도우심을 강구하지만, 또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아예 주님을 무시한 채 내 뜻과 고집대로 판단하고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분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얼마나 우리와 친밀한 교제를 원하시는 지 우리는 종종 잊고 살 때가 너무 많습니다. 때론 그분의 능력과 관심마저도 의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것은 그저 이 땅에서 살다가 이후에 천국에 가는 자격만을 주시기 위함은 아닌 것 입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지만 매 순간 하늘 아버지와 함께 호흡하며 우리 주 예수님의 사랑과 뜻과 은혜와 능력을 우리의 삶의 현장에 풍성히 누리며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 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그 날까지 친밀한 동행을 원하십니다. 그래서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주지 않으시고 세상 끝날 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우리가 주님 안에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게 하시겠다고... 그렇게 우리와 동행하시는 주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 시시콜콜한 얘기도 그분께 가져가고 우리의 삶의 모든 여정 가운데 만나는 어떤 상황과 문제들 앞에서도 함께 하시는 우리 주님의 선한 인도하심과 섭리하심과 지켜주심과 보호하심을 믿음으로 ‘평안합니다!’, ‘행복합니다!’ 라고 고백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또 한 해가 끝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졌던 이 한 해는 어떻게 기억되고 어떤 기록으로 남게 될까요? 많은 것을 이루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그저 우리 주님과 함께 한 걸음이요 시간 이였다고 고백할 수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평생 어느 순간 어느 곳에서도 우리 주님의 손을 놓지 않고 살아가기 원합니다. 아니 그분이 잡은 손을 잊지 않고 살아가기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