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41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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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4/10/30 (11:59) | 조회수 5133 |
금주(2014년 11월 2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F major)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F major) 목마른 내 영혼(F major)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A major) 하늘의 문을 여소서(A major):임재
언제가 부터 우리 주변에서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등과 같이 대중에게 그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을 지칭할 때 자칭 타칭으로 공인(公人)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은퇴한 농구선수가 부부싸움 중에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연행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도 역시 그가 스스로 공인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한때 유명한 농구선수였고 TV의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와서 아직도 식지 않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가 과연 공인일까요. 유명한 개그맨이 인터넷 도박이나 세금 탈루 문제 등에 연루되어 물의를 일으키거나 아이돌 가수들이 일탈 행위를 하고나면 단골로 나오는 멘트가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뭐 이런 식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사회적 인지도가 높은 사람을 그냥 공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 어딘가 어색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공인의 사전적 의미는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공적인 일이란 국가나 사회에 관계된 공공의 성격을 갖는 일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록 사회적 인지도가 낮아도 공적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공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런 공인에게는 다른 사람보다도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이 요구되는 것이 타당할 것 입니다.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등은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의 직업상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 특별히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을 뿐 그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철저히 자신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그들을 공인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영향력과 그들이 팬이라 부르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먹고 산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공인은 아니지만 공인처럼 그들의 행동거지를 삼가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또한 반면에 그들에게 지나친 도덕적 잣대를 적용하려고 하는 군중의 심리도 조금은 자제하는 것이 맞을 것 입니다.
어쩌면 그런 면에서 보면 그리스도인들도 비슷한 처지에 처해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공인이 아닙니다만, 우리의 행동이나 삶의 수준이 세상 사람들의 기준과 기대에 못 미치면 우리는 호되게 질타를 당합니다. 아주 사소한 잘못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들보다 심한 질타를 받게 됩니다. 분명히 우리는 공인 아닙니다만, 공인처럼, 아니 공인보다 더 높은 도덕적 기준과 사회적 책임을 지고 이 땅을 살아가야 할 것 입니다. 공적인 일이라는 것이 국가나 사회의 공공의 이익과 안녕과 관련된 일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믿음은 우리를 공적인 사회적인 국가적인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우리가 녹을 먹고 특별한 직책이나 임무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역사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눈과 귀와 손을 움직이는 동기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살리는 주체가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공인처럼 우리의 삶을 삼가며 살아야 합니다. 특별히 찬양의 자리에 서는 우리들은 더욱 우리의 삶을 삼가며 살아야 합니다. 덕을 세우고 은혜를 나누며 사랑을 전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것이 누구에게 보이거나 판단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함보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책임이요 특권이기 때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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