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한밭게시판
열린예배찬양콘티(141109)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4/11/06 (09:49) 조회수 4678

금주(2014년 11월 9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F major) 

완전하신 나의 주(F major)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G major) 

교회여 일어나라(A major) 

하늘의 문을 여소서(A major):임재 


 

사람은 크게 보면 눈에 보이는 겉사람과 보이지 않는 속사람으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눈에 보이는 겉사람에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특별히 우리의 겉사람이 사람들이 정해둔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그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인위적으로 약간씩 보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람들을 평가하거나 판단할 때도 그 사람의 겉모습이 적잖이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우리의 겉사람은 가장 완벽한 하나님의 설계에 의한 작품입니다. 우리의 겉사람이 어떤 모습을 갖추게 될지는 철저히 하나님의 설계도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우리의 현 모습을 계획하거나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모습으로 생긴 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가운데... 그러니 우리의 겉사람으로 스스로 의기소침해 지거나 다른 사람의 겉사람을 보고 비평하거나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작품을 비판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우리의 있는 그대로의 겉모습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속사람도 분명히 어떤 모습을 띄고 있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우리의 속사람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의도와 기대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속사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겉사람도 태어나서 오늘의 모습까지 긴 세월이 필요했던 것처럼, 우리의 속사람도 하나님의 기대에 미치려면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겉사람이 성장하기 위하여 음식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하듯이 우리의 속사람의 성장을 위하여서도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여야 하고 적절한 훈련을 받아야만 합니다. 우리의 속사람이 성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영양소는 독서를 통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책을 읽는 것은 우리의 속사람을 성장시키는데 참 유용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속사람을 정결케 하고 새롭게 하고 강하게 하는 것 입니다. 말씀으로 우리의 실상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확히 인식하고 말씀으로 우리의 삶의 방향과 가치관과 목표를 정립하여 우리의 속사람을 반듯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속사람을 하나님의 기대에 걸맞은 사람으로 세우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인 것 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속사람을 강하게 단련시키기 위하여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현장에 크고 작은 풍파와 시련을 허락하십니다. 여러 형태의 인간관계를 통하여, 다양한 상황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물질 문제를 통하여, 예기치 않았던 건강 문제 등을 통하여 우리의 속사람을 단련하십니다. 시련이나 고통은 어쩌면 우리가 이 땅을 떠나가는 그 시점까지 늘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바울 같은 대사도도 수많은 병자와 귀신들린 사람들을 기도로 명령과 선포로 치유하신 그 사도도 자신의 몸에 있는 가시를 제거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그 가시를 제거해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바울 사도는 오히려 고백합니다. 자신이 약할 그 때에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이 나타난다고, 그래서 자신의 여러 가지 약함을 오히려 자랑하겠다고... 또한 바울 사도는 고백합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4장11절~13절) 


 

바울 사도는 자신에게 허락된 여러 삶의 환경 가운데 자신의 높아짐이나 낮아짐이나 시련이나 고통이나 아픔이나 가시를 믿음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던 것 입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련이나 고통이나 연단이나 아픔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고통이 없는 곳, 아픔이 없는 곳 그곳은 천국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고통이나 아픔이나 시련이 없을 수 없는 곳 입니다. 그러니 그런 것들을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그런 것들로 주눅 들지도 절망하거나 원망하지도 말고 오히려 우리에게 주어진 좋은 훈련과 성장의 기회로 알아 감사함으로 그 상황을 잘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최근 지역의 프로야구단인 한화에 야신이라고 불리는 김성근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한화야구단이 여론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김성근감독은 소위 지옥훈련으로 선수를 단련시켜서 그 선수가 갖고 있던 한계를 스스로 뛰어넘게 만들어 다른 클래스의 선수로 성장시키고, 객관적 전력에서 약해 보이는 팀과 선수들로 소위 강팀이라고 분류되는 팀들과 견줄 수 있게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는 감독입니다. 매일 한화의 마무리 훈련장의 소식을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흙과 땀으로 범벅이 된 유니폼을 입고 고통스럽게 쓰러져 있는 선수들의 사진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훈련을 못 받겠다고 안하겠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식적으로 훈련을 쉬기로 한 휴식 일에도 자발적으로 그 훈련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 훈련의 결과가 어떤 열매로 자신에게 되돌아올지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김성근감독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로 하나님의 장자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자녀들로 세우시기 위하여 우리들을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을 어찌 감히 야구감독에 비하겠습니까만, 어쩐지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기대는 한화 야구선수들이 감독에게 보내고 있는 그것에 훨씬 못 미치는 것 같다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우리의 겉사람과 속사람이 모두 다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그 모습으로 빚어져 가기를 바라보며 오늘도 우리를 빚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기쁨과 감사와 신뢰와 기대를 품고 우리의 삶을 전적으로 맡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