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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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예배예수쟁이&콰이어팀찬양콘티(140907)
작성자 임송지 작성일 14/09/04 (10:49) 조회수 5315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 있어 

제가 가르치는 모든 친구들에게 

제 전화번호를 가르쳐줍니다 

그리고는 말합니다 


 

선생님 전화번호의 끝자리가 

왜 1119인지 아니? 

119구급대처럼 니가 나를 필요로 할때는  

언제든 전화하라는 뜻이야 

밤이 늦어도 좋고 

새벽이어도 좋으니  

급한 일이 있거나 

너무 힘들어서 위로받고 싶을 때 

주저하지말고 연락해 


 

아이들은 밤이고 낮이고 가리지 않고 

어김없이 장난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냅니다 

어제도 새벽 한시쯤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또 심심해서 했거나 

장난 전화겠거니 하고 

잠결에 받을지 말지 주저하다가 

한번 더 울리면 받겠습니다 

하고 다시 잠이 들려는데 

또 벨이 울립니다 


 

아이의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헉헉 흐느껴 우는  

아이의 사연은 

예사롭습니다 

좋아하는 이성 친구와의 귀여운 문제입니다 

아이는 쉴새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는데  

잠이 옵니다 

뭐라 딱히 해줄 말이 없습니다 

했던 이야기를 자꾸만 하며 

제가 잠들었는지 중간 중간 확인합니다 

비몽사몽간에 대답하며 

속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 너무 졸려요 

얘좀 어떻게 해주세요 

제발요 


 

들어주기는 해야겠는데 

잠이 와서 정신을 못차리겠습니다 

그리고 아침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잠이 들었습니다 

눈을 뜨고 확인해보니 

아이와 두시간 이십분 통화한 내역이 있습니다 

아 하나님 제가 어제 새벽 무슨 말을 해준겁니까 

아이가 제가 중간에 잠들어 버려서 

실망하고 끊었나싶어 불편한 마음으로  

아침 준비를 하고 있는데 

문자가 한통 옵니다 


 

선생님 사랑해요 

선생님과 통화후에 마음이 많이 진정되서 지금 학교가요 

진짜 진짜 감사해요 


 

갑자기 콧날이 시큰합니다 

무슨 이야기를 해줬는지도 

모르게 비몽사몽  

결국에는 잠이 들어버린 

저를 대신해 

하나님께서 이 아이와 밤새 통화를 하셨던 겁니다 

그때 하나님 말씀이 가슴으로 들려옵니다 


 

송지야 수고했다 

니가 준비되었든 

준비되지 않았든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너는 순종하고 늘 그 자리에 있거라 

그러면 일은 내가 한다 

니가 잠이 들었던 그 시간에도 

내가 일했듯 앞으로도 

순종의 자리에 있는 

너의 일은 내가 완성한다 


 

콰이어팀을 처음 맡았을 때 

참 막막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강단 위 찬양의 귀한 자리에 서서 

장난치고 웃고 떠드는 

어린 친구들을 보면 

속이 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제의 일로 한번 더 

힘을 얻습니다 

우리 예수쟁이 콰이어팀 모두는 

허락하신 순종의 자리에 있고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간절히 사모하고 기대할때 

우리를 변화시켜 

귀한 은혜의 도구로 사용하시게 될것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모든 성도님들 안전으로 지키시고 

육신없으신 하나님을 대신하셔서 

가족 모두에게 하나님 사랑을 

몸으로 전하고 오시는 

복된 시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번주는 2시예배 입니다. 

1시 본당 리허설 

1시30분 찬양 시작합니다 


 

(예수쟁이&콰이어팀찬양콘티) 


 

주의은혜라 

온맘다해 

내구주예수를 더욱사랑 


 

기도 


 

내평생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