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예배예수쟁이&콰이어팀찬양콘티(140816) | ||
---|---|---|
작성자 임송지 | 작성일 14/08/14 (10:12) | 조회수 5493 |
어제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친구에게 수업 시간 주먹을 휘두르는 아이를 남겨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는 내내 수업시간에 주먹을 휘두른 것도 모자라 뭐가 그리 분이 풀리지 않는지 두주먹을 불끈 쥐고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 막막한 상황에서 예수님 제가 무슨 말을 해야하나요? 제발 제 입을 통해 말씀하세요 하던 그 순간 제 입에서 전혀 뜻밖의 말이 나옵니다
ㅇㅇ야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신다 너를 지금도 기다리고 계셔
미쳤다 미쳤어 내가 지금 뭐라고 한거니 이 상황에 저 아이에게 이 말이 가당키나 한 말인가 저 아이가 예수님을 믿는 아이일리가 없잖는가 늘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인데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릴줄 알았던 아이의 눈이 갑자기 커지며 저를 한번 바라보더니 고개를 푹 숙입니다 움켜쥔 주먹이 풀리고 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불과 십분여 시간동안 일어난 일들이 황당해 어안이 벙벙해 하고 있는 저의 입에서 생각과는 전혀 다른 말이 또 불쑥 튀어나옵니다
하나님 그만 애타게 해 너 혹시 교회 다니니?
아이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입을 통해 그간의 일들을 듣습니다 모태신앙이었던 아이는 중학생이 되면서 아빠의 사업 실패 이후로 불화가 생긴 부모님의 관계 회복을 위해 매일 새벽 눈물로 기도했으나 결국엔 이혼하셨고 본인은 엄마와 동생은 아빠와 살고 있노라며 하나님은 자신을 버리셨고 이제 교회에 나가지 않고 하나님께 복수하는 마음으로 살거라는 아이의 말에 이번엔 제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믿음의 여정을 지나다보면 때론 이해할수 없는 하나님의 일하심 앞에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어서 느끼되는 좌절감과 거절감이 얼마나 크고 힘든지 알기에 아이의 아픔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저의 입을 사용하셔서 위로코자 하셨다는 생각에 아이도 저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저와의 오랜 이야기 끝에 다시 교회에 나가겠다는 결단을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벅찬 감격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세상의 좋은 것을 주셔서가 아니라 정말 연약한 나를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한 영혼을 부르는 도구로 사용하셨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는 영혼을 결코 놓지 않으시는 너무도 신실하신 하나님! 어제 일어난 일들이 나! 살아있다! 니네 힘내라! 하시는 크고 위대한 하나님 음성으로 느껴져 이 땅위의 나그네 삶이 한없이 위로가 되는 밤이었습니다
이번주 콘티는 저번주와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와는 또 다른 묵상으로 다가 옵니다 깊은 바다를 홀로 항해하는 아이의 손을 결코 놓지 않으시고 사랑을 확인 시키시며 주인되어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대장되시고 우리를 위해 싸우시며 살아계심을 선포하시는 하나님
남은 한주 예수쟁이&콰이어팀의 삶이 콘티의 찬양이되고 찬양이 삶이 되는 귀한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예수쟁이&콰이어팀찬양콘티)
항해자 온맘다해 내가 주인삼은
기도
주께서 전진해온다 저성벽을향해 주님과담대히나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