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407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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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4/07/17 (11:29) | 조회수 5963 |
금주(2014년 7월 20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우물가의 여인처럼(A major) 주께 가까이(A major) 있을지어다(A major) 은혜로다(A major) 성령이여 임하소서(C major) 영광 영광 할렐루야(C major)
저는 수요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중국 북경에 출장을 와 있습니다. 김포 공항에서 북경까지는 비행기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고 비행거리는 약 900km 정도 입니다. 시차도 1시간 밖에 나지 않아 생활 리듬이 거의 한국과 일치합니다. 그런데 몸은 집을 멀리 떠나 왔다고 느끼는 모양입니다. 마치 10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멀리 유럽이나 북미 지역으로 출장을 나온 것처럼 몸도 노곤하고 낮에는 잠이 쏟아지기도 해서 첫날은 컨디션 조절하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룻밤 푹 자고 나니 괜찮아진 것 같습니다. ㅎ
사람들은 남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은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를 좋아하고 어떤 형태로는 자신을 과시하는 것을 좋아 합니다. 대개는 그러면 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해 주고 나를 대하는 것이 달라지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처음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 때 대개 그가 갖고 있는 직책이나 지위 또는 그가 갖고 있는 배경이나 재산 등을 고려해서 그 사람을 대합니다. 그것이 일반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될 때 갖는 서로에 대한 예의나 배려의 기초가 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그 직책이나 지위에 걸맞은 행동이나 태도나 실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오히려 그 사람의 직책이나 지위가 그 사람을 더 깎아 내리는 결과를 낳습니다. 많이 가진 자의 겸손함과 섬김의 태도는 그를 높여 주지만 많이 가진 자의 거만함이나 교만함은 그가 가진 것을 가치 없이 보이게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저마다 높은 지위나 중요한 직책을 갖고 싶어 합니다. 많이 가지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자리에 맞는 실력이나 인품이나 태도를 갖추는 것에는 그다지 욕심을 내서 갖추려 하지 않습니다. 좀 더 높은 자리가 주는 권세나 대우에 더 깊은 관심을 보입니다. 많이 가진 자가 겸해서 가져야 할 섬김과 나눔의 정신과 겸손한 태도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높은 자리에 앉고 많이 가지게 되면 저절로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 주고 높여 주리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어떤 경우에도 자신이 가진 것을 겸손히 관리할 수 있는 자리에 걸맞은 실력과 태도를 갖추어야만 적절한 인정과 대우를 받게 되는 것 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 에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우리가 생각해야 봐야 할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첫째는 까닭 없이 그가 나를 무시하거나 나를 공격하지는 않는다는 것 입니다. 그 사람이 나를 그렇게 대하도록 내가 원인을 제공했었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내 행동이나 말이 가벼워 보였던지 그 사람에게 책잡힐 일을 했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설사 상대방이 좀 무시해도 될 만큼 가벼워 보인다 하더라도 무시하는 듯한 태도나 행동을 하면 안되겠습니다. 복음의 강을 건너는 순간 우리는 누구를 무시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존재도 아니거니와 이 땅의 어느 누구도 어떤 사람에게 무시당할 만큼 그리 가벼운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드려야만 합니다.) 아님 나는 잘 모르지만 어쩌면 은연중에 내가 먼저 그 사람을 무시했거나 그 사람에 대해서 선한 감정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이 먼저 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그가 나와 똑같은 감정과 태도로 내게 되갚아 주려는 것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러니 먼저 나를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정말 아무 까닭 없이 그가 나를 무시하거나 나를 욕되게 하는 경우는 하나님께서 그를 내 인격을 다듬고 사람이나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의 인정해 주심과 동행하심으로 살아가도록 나를 다듬고 만들기 위하여 그를 나의 훈련 조교로 삼으신 경우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역시 나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가 과연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 지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그런 영적 인격적 수준에 내가 아직 못 미친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훈련과 교육이라면 그가 아니라 내 수준이 올라서야 과정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특별히 개인교사를 붙여주셨으니 말입니다.
내가 어떤 자리에 앉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그 자리에 앉아 있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내가 얼마나 많이 갖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그것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현재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느냐가 먼저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보이는 사람을 상대로 씨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거나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씨름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내 자신뿐이요, 내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대하느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지금 어떻게 보시고 어떻게 만들어 가시느냐를 인식하는 것 입니다.
PS) 오늘은 오후부터 회의 일정이 있어서, 호텔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며 Made in China 콘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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