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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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예배예수쟁이&콰이어팀찬양콘티(140727)
작성자 임송지 작성일 14/07/25 (11:18) 조회수 5555

아이들의 중간고사·모의고사 

시험준비로 정신없는 몇주를 보내고 

드디어 어느 금요일밤  

아홉시뉴스를 볼수 있는 

시간에 퇴근을 하게되었습니다 

양손가득 그동안 부족했던 당을 채우기 위한 

간식을 챙겨들고 콧노래를 부르며 퇴근을 합니다 

성령의 불타는 철야기도회는 잠시 안녕 

몇주동안 정말 고생했으니 

배고픔에 불타는 육신의 아우성에 응답해줘야겠다는 의지로 씩씩하게 

집으로 향하던 그순간! 

한순간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으시는 

사랑하는 하나님은 역시나 

결정적인 순간 짠 하고 

천사를 보내십니다 


 

송지야 시험대비 다 끝났지? 

맛난거 든든히 먹고 철야기도회가자 

오늘 이상하게 꼭 너를 태우고 같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왔어 


 

오~자상하신 나의 하나님 

늦은 시간 일 끝내고 혹여 버스타고  

올까봐 차까지 보내셨습니다 

정말 그날만은 쉬고 싶었는데 

하나님께서도 당연히 쉬라고 하실줄 알았는데 

어짜피 집에 가서 밀린 잠이나 잘거 

졸더라도 가자는 마음으로 

교회로 향합니다 

목사님 말씀 한 말씀이라도 들으면 된거지 

하는 마음으로 간 철야기도회 

이게 웬일입니까 

찬양집회로 드려진다고 합니다 

담임 목사님은 다른 곳에 집회가 있으셔서 

축도는 커녕 얼굴조차 뵐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뾰루뚱 하나님께 화가나기 시작합니다 

아니, 어짜피 말씀도 안듣고 

기도회도 안하는데 좀 쉬게 두시지 

차까지 보내셔서 데리고오셨어야 합니까! 

볼멘투정을 하며 눈을 감고 앉아있는데 

처음 본 찬양팀이 하나님께서 보좌에 앉으신  

거룩하신 모습에 영광을 돌리는 찬양을 합니다 

그때‥ 

하나님 마음이 제게 느껴집니다 

딸아 시험 준비하느라 애썼다 

널 위해 준비한 찬양음악회야 

오늘밤은 집에서 쉬는거보다 

이 음악회를 네가 훨씬 좋아할거 같아서 

내가 차를 보냈어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몇주동안의 시험 스트레스 

육체의 피곤 

짜증  

잠 

모든 것이 사라지고 

앞에 있는 찬양팀의 찬양이 

제 영혼을 다독이고 있는것이 느껴졌습니다 

제 영혼을 쉬게하고 제 영혼을 먹이고 

제 영혼을 포근히 안으며 

제가 얼마나 사랑받는 

예수그리스도의 자녀인지를  

속삭이고 있었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숨을 쉬기도 힘든 감격이 저를 사로잡습니다 

꿀같은 휴식과 바꾼 기도회니 

아직 하나님 결제 못받은 내면의 문제를  

어떻게해서든 해결받고 오자는 

불굴의 의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놀라운 기도가 제 입에서 터져 나옵니다 

하나님 

아무것도 안주셔도되니 

하나님 주세요 

하나님 사랑 주세요 

다른거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오늘과 같은 감격 

제가 하나님 딸이라는 이 감동이 

제 가슴을 평생 꽉 채우게 해주세요 

그때 

제 영혼에서 힘있는 찬양이 터져나옵니다 

세상과 나는 간곳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나 사는 동안 끊임없이 주님을 찬송 하리로다 

그날밤 하나님께서는 꿀같은 휴식을 포기한 제게 천국 영광을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작정하고 하려했던 기도는 단 한마디 

못했지만 그밤 하나님과의 사랑에 집중하는 

순간 그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었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로마서8장) 

그 사랑 앞에서 해결되지 못할 문제는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하나님과의 의리로라도 가는 철야기도회를 죽도록 가기싫은 날이었습니다 

정말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불금은  

꿈도 못꾸더라도 잠이라도 자고 싶었습니다 

준비된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사모하는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냥 하나님의 초대에 응했을 뿐입니다 

순종하고 그 자리에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날밤 그 놀라운 은혜가 제게 임했습니다 


 

교육부서의 여름 수련회가 부서별로 시작되었고 

전교인 여름 수련회가 다가옵니다 

준비되지 않으신 분들 

죽어도 가기 싫으신 분들 

남의 눈을 봐서라도 갔던 수련회가 

이번만은 타당한 이유까지 생겨 

한번쯤은 빠져도 되지 않을까 싶은 분들 


 

저도 그날 그금요일밤에 들었던 간사한 마음이 

다시 살포시 고개를 내밀려 해서 

그밤의 은혜를 되새기며 

정신 바짝 차리고 

이번엔 차보내시기 전에 

제가 먼저 초청장을 보냅니다 

저와 전교인 수련회 함께 가실래요?^^ 


 


 

(예수쟁이&콰이어팀찬양콘티) 


 

주의친절한 팔에 안기세 

귀하신 친구 내게 계시니 

내가 매일 기쁘게 


 

기도 


 

성령이여 임하소서 

불을 내려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