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40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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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4/03/27 (13:29) | 조회수 6957 |
금주(2014년 3월 30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A major)
저는 지난 월요일 인천 공항을 출발해서 파리, 런던, 쌍뜨뻬쩨르부르크를 4박 6일의 일정으로 다녀오는 해외출장을 나와서 런던에서 목요일 새벽을 맞고 있습니다. 4박 6일의 일정 동안 프랑스, 영국, 러시아를 경유하는 비교적(?) 빡빡한 일정의 출장으로 파리에서 1박, 런던에서 2박, 뻬쩨르부르크에서 1박을 하는 일정입니다. 이미 몇 번씩 방문한 회사들이기에 새로운 곳을 찾아 가는 어려움은 없습니다만, 이번에는 늘 같이 출장을 다니는 직원과 일정이 서로 달라서 파리와 런던에서의 회의는 같이 하지만 각자 서로 다른 비행 편으로 출발하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같이 움직일 때 보다 조금은 더 긴장(?)하고 다녀야 합니다. 또한 협의해야 할 사안들이 간단한 것들이 아니라 약간의 부담이 있습니다만, 늘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능하게 하시는 나의 주님을 의지하고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출장만 나오면 부지런해지는 특이한 체질이라 잠은 줄이고 성경과 장자권 훈련 실습훈련서로 하루를 시작하고 틈나는 시간마다 책을 읽으며 집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착실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일정을 마치고 화요일 저녁에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런던으로 가는 저녁 비행기를 기다리는 데 웬 청년이 다가와서 WiFi가 안 뜬다고 스마트폰을 제게 내밀더군요. 얘기를 들어보니 이제 곧 군에 입대해야 하는 데 입대 전에 유럽으로 23박 25일의 배낭여행을 왔다고 하더군요.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으로... 런던이 첫 방문지인데 직항을 탄 것이 아니라 파리를 경유해서 가는 비행기를 탔던 모양입니다. 런던에 내려서 어떻게 입국심사를 받고 어떻게 런던 지하철을 타고 숙소를 찾아 가야할지 불안한 것이 많아서 이것저것을 물어 보고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 내려서 입국심사카드를 적는 것 옆에서 지켜보며 도와주고 짐 찾는 데까지 같이 가고, 저는 공항에서 런던 시내로 들어가는 고속철을 타야해서 방향이 달라 지하철 타는 방향만 알려 주었습니다. 제가 그 나이 때를 생각해 보면 요즈음의 청년들은 참 용감해 보이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요즈음은 모두를 그렇게 한다고 하지만... 런던에서의 숙소는 원래 예약했던 호텔에 문제가 있어서 같은 가격으로 다른 5성급 호텔로 방을 잡아 주는 바람에 뜻밖에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ㅋ 그동안 꽤 여러 번 출장을 다녀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가끔 비행기 좌석을 공짜로 승급해 주는 경우는 있어서 본의 아니게 비즈니스 클래스나 1등석을 탄 적은 있었지만, 호텔을 그것도 원래 제가 예약했던 호텔보다 더 좋은 호텔로 바꿔주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런던은 원래가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곳이라 가격에 비하면 시설은 사실 별로입니다. 우리나라나 동남아시아나 등지에서 묵었던 호텔에 비하면 가격대비 공간이나 시설 등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바쁜 출장 일정 가운데 즐거운 얘기 거리는 될 것 같습니다. ㅎ
하나님의 자녀로 이 땅을 살아간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하나님은 우리를 오랜 인류의 역사와 수많은 민족과 나라들 가운데서 오늘의 대한민국에 태어나게 하셔서 복음을 듣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것을 주저하지 않으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같이 부족한 자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늘나라의 상속자로 하늘백성으로 이 땅을 살게 하셨을까요. 왜 하나님은 하필 우리를 부르셔서 자녀로 삼아 주셨을까요. 그런 하나님의 우리에게 대한 기대는 어디에 있으실까요. 우리는 어떤 삶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할까요.
아름다운 건물이 아니라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 우리가 성전이요, 우리가 드리는 헌금이나 특별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우리의 몸으로 드려지는 모든 삶의 열매가 산 제물이요, 교회에서 특별히 주일 낮에 드리는 예배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을 높이고 인정하는 예배여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우리들을 통하여 이 세상에 소망이 있음을 보여 주기 원하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리가 그런 남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복음 때문에 주 예수께 받은 은혜와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원하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마침내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전달되고 우리를 그렇게 살게 한 복음이 만민에게 전달되기를 원하시지 않을까요.
오늘도 우리가 어떤 상황 어떤 형편에 처한다 할지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이런 삶의 책임과 무게를 잘 감당하는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 시대에 그것도 가장 역동적인 나라 대한민국의 남쪽 하늘 아래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같이 부족하고 연악한 자를 들어서 하나님을 이 세상 가운데 입증하기를 주저하지 않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을 높여 드리기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