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40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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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4/01/30 (10:44) | 조회수 7072 |
금주(2014년 2월 2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아침 해가 돋을 때(G major)
새해를 시작한지 한 달 만에 다시 ‘설’이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새 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설’은 ‘새날’ ‘새해첫날’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설’이란 용어는 나이를 헤아리는 말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해가 바뀌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첫 날인 ‘설’을 쇨 때마다 한 살 씩 더 먹어서, 설을 한 번 쇠면 사람의 나이도 한 살씩 더 늘어납니다. 결국 ‘설’이 사람의 나이를 헤아리는 단위로 정착하여 오늘날 ‘살’로 바뀌게 된 것이라 합니다. 이밖에도 ‘설’이 새해 첫 달의 첫 날, 그래서 아직 낯설기 때문에 ‘설다’, ‘낯설다’ 등에서 유래했다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어찌되었거나 설이 되면 가족들을 보고 풍성한 음식을 나누는 즐거움도 있지만, 새해를 시작할 때 가졌던 여러 가지 결심과 각오를 다시 되돌아보고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기회로도 삼을 수 있습니다. 다시금 출발선에 서기 위한 충전의 시간으로 며칠을 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는 스포츠 중에 야구를 가장 좋아 합니다. 많은 야구인들이 있지만 감독으로서 부침을 가장 심하게 겪은 사람, 많은 추종자(?)들이 있지만 또한 많은 안티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현재 고양 원더스라는 우리나라 유일의 독립야구단의 감독을 하고 있는 김성근감독입니다. 그분은 많은 경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만들어 내지만 그분의 야구 스타일을 좋아 하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야구선수들이 그를 야구와 인생의 대 선배로 모시기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가 갖고 있는 좌우명이 일구이무(一球二無)입니다. ‘공 하나에 승부를 걸 뿐 다음은 없다.’라는 뜻으로 매순간을 벼랑 끝으로 생각하고 공 하나의 승부에 최선을 다한다는 절박함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 절박함과 치열함이 그를 지금까지 지탱해 주고 있고, 그가 맡은 팀은 객관적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야구에 목숨(?) 건 많은 좋은 선수들을 길러 내곤 하였습니다.
무엇을 하던 이런 절박함이 성패를 좌우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도 거의 대부분 이런 절박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갔던 사람들입니다. 얍복강의 야곱도, 갈멜산의 엘리야도, 소경 바디매오도,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도, 흉악한 귀신들린 아들을 둔 아버지도, 귀신들린 딸을 위하여 개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고백한 수로보니게 여인도, 지붕을 뜯어서라도 병상의 친구를 예수님께로 데려가려한 친구들도... 그들의 그런 절박함이 하나님의 마음과 손을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일에 이런 절박함이 없이 적당히 만족하고 적당한 선에서 머물려고 하면 성장도 성공도 응답도 없을 수 있습니다. 절박함을 뛰어넘는 천재성은 없습니다. 절박함보다 더 강력한 에너지는 없습니다. 절박함보다 더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 것은 없습니다. 절박함보다 더 좋은 응답의 지름길은 없습니다. 절박함이 없으면 은혜가 은혜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2014년을 다시금 출발하면서 절박함으로 우리 스스로를 무장하기 원합니다. 어제와 다른 오늘과, 오늘과 또 다른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