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31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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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3/10/10 (13:10) | 조회수 7603 |
금주(2013년 10월 13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주품에(C major)
무척이나 화창하고 날씨는 늦여름 같은 한글날이었습니다. 한글날이 23년 만에 다시 공휴일로 재 지정되다 보니 마치 보너스로 얻은 휴일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단순히 공휴일로만 여길 날이 아닌데요. 우리에게 이런 뛰어난 글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일인지요. 소리를 표기하는 글을 갖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그래서 거의 모든 국민이 글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얼마나 큰 나라의 힘인지 모릅니다. 외국 사람을 만나면 그들이 가끔 우리나라의 글에 대해서 물어 보곤 합니다. 그러면 신나서 우리나라의 글의 우수성을 자랑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일상화되고 보니 글자를 입력하는 체계가 참 중요해 졌습니다. 우리나라는 글은 자음과 모음, 쌍자음과 복모음을 표기할 수만 있으면 어떤 소리와 글도 표기할 수 있으니 입력체계가 참 간편합니다. 그렇지만 중국 같이 매 글자에 뜻이 다른 글은 입력체계가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스마트폰에서는 일단 자판으로 소리 나는 데로 입력을 하면 해당하는 소리가 나는 글자들이 보입니다. 그러면 그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글자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글을 입력합니다. 아님 필기체 인식을 통하여 입력을 하던지...
그런데 글을 읽을 줄 아는 것과 그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는 한문에서 온 단어가 많아서 한문을 모르면 정확한 단어의 뜻을 모를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즈음처럼 각 단어의 첫 글자만을 조합하여 만들거나 영어나 외래어 등을 임의로 섞어서 축약어를 사용하니 읽어도 들어도 모르는 말들이 너무 많아져서 아직도 부단히 말과 글을 배워야만 합니다. 휴~
말도 글도 그 사람의 성품과 인격이 들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같은 말을 해도 상대방을 아프게 하거나 기분 나쁘지 않게 할 수 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아무런 악의를 갖지 않고 한 말로 인하여 오해나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말과 글은 인간에게 주어진 소통의 수단입니다. 내 생각을 전달하기도 하고, 상대방의 생각과 뜻을 듣기도 합니다. 말을 함에 있어서도 듣는 경우에도 공감과 이해, 경청과 배려가 있을 때 진정한 소통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가장 잘하는 말과 글은 얼마나 소통을 잘하느냐 일 것 입니다. 뜻은 명료하되 듣는 사람의 입장을 배려해서 말하기 편한 말이나 아니라 듣기에 편한 말을 해야겠습니다. 특별히 내 주위에서 늘 나와 대화를 하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각별히 배려하고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우리로 말미암아 주변에 격려하고 위로하고 칭찬하고 사랑하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좋은 말 좋은 글이 가득하기를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