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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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30804)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3/08/01 (08:03) 조회수 7044

금주(2013년 8월 4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A major)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A major)
이 땅 위에 하나님의 교회(D major) 

  

속죄하신 구세주를(Ab major)
내 영혼이 은총 입어(Ab major) 

  

저는 지금 오래 만에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남해 월포 해수욕장에 근처에 있는 펜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대전을 출발해서 금요일까지 여기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최근 들어 이렇게 길게 휴가를 보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올 해는 회사에서 단체로 휴가를 가기로 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휴가를 갈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동안 미루었던 일들도 처리하고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려고 합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으면 복 받는다고 얘기를 합니다. 특히 전도를 하기 위하여 이런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 믿으면 병도 고치고 사업도 잘 되고 자녀들도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예수님만 믿으면 지금까지 나를 힘들게 했던 모든 문제가 일순간에 다 해결될 것 같은 기대를 갖게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예수를 믿어도 열심히 교회를 다녀도 여전히 우리는 병과 싸워야 하고 우리의 사업장에는 예기치 않은 어려움이 찾아오기도 하고 자녀들은 사춘기를 보내며 또 진학을 위해 힘겹게 그 과정들을 통과하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믿음이 잘못된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믿는 예수님께서 능력이 없거나 우리의 삶에 관심이 없으시기 때문일까요. 

  

예수님은 분명히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의 대적과 싸우시며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참으로 신실하고 인자하시고 자비하신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우리를 위하여 죄인된 사람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당신의 생명을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잘 되기를 원하시고 풍성한 삶을 누리기를 원하시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시선이 이 땅이 아니라 하늘을 바라보며 살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겉보기에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이 땅을 살아가지만 우리의 속사람은 전혀 다른 가치관과 소망과 목표와 기대를 품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이기를 원하실 것 입니다.  

  

똑같은 문제를 당해도 전혀 다르게 반응하는 사람들, 원수를 사랑하고, 나를 저주하는 사람을 축복하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선대하고, 겉옷을 달라고 하면 속옷까지 주고, 오 리를 같이 가자고 하면 십 리를 같이 가주는 사람... 질병이 여전히 우리를 아프게 해도 질병으로 주저앉는 사람이 아니라 질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를 섬겨 땀 흘리고 수고함을 멈추지 않는 어쩌면 질병보다 질병으로 의미(?)없이 소모되는 한 시간이 더 안타까운 사람, 재정적인 어려움이 찾아 와도 주를 위해 드리는 일과 나누는 일에 위축되지 않는 돈을 쌓아두는 것 보다 나누는 것이 더 즐거운 사람, 자녀들의 진학이나 학업의 성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들의 정직함과 성실함과 거룩함과 신실함이 보람이요 기쁨이 되는 사람...
 
예수를 믿으면 우리는 분명히 풍성하고 기름진 삶을 살게 될 것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의 겉모습보다 우리의 삶의 자세가 삶의 방식이 먼저 변화되기를 원하시지 않을까요. 우리가 처한 어려운 상황이나 문제가 여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우리의 남다름을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기를 원하시지 않을까요. 자녀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도 귀하지만 좀 모자란 듯 뒤처진 듯해도 매사에 성실하라는 어떤 경우에도 정직하라는 부모의 가르침 하나를 지키기 위하여 애쓰는 자녀가 정말 부모의 기쁨과 자랑이 아닐까요.  

  

남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와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