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308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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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3/08/08 (18:10) | 조회수 7135 |
금주(2013년 8월 11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A major)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D major)
기나긴 장마가 지나가더니 이제 정말 무서운(?) 더위가 찾아 왔습니다. 한 낮에 햇볕에 나서는 것이 무섭습니다. 낮에도 밤에도 식지 않는 열기로 땀을 쏟고 밤잠도 설치고...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문득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길을 가면서 하나님의 구름기둥이 없었다면 어찌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동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구름기둥으로 보호하시고 밤이면 불기둥으로 그들을 추위로부터 보호하시고, 매일 만나를 먹이시고 40년 동안 옷도 신발도 헤지지 않도록 보호해 주신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기에 그들이 사십년의 광야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 것 입니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40년의 광야 생활은 그들의 매일 매 순간의 삶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 아래에 있음을 깊이 체험하는 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을 유업으로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 땅에서 불러내셨지만, 단순히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지켜서 그 자손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기 위하여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셨을까요? 만약 단순히 그것만이 목적이셨다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의 사십년 생활과 -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은 그들이 하나님을 원망한 죄의 결과입니다만 - 가나안 정복을 위한 전쟁 없이도 간단히 가나안 일곱 족속을 몰아내고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실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얼마든지 있었을 것 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주시는 것 보다 먼저 그들을 하나님의 친 백성으로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로 만들기 위하여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셨다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가나안은 하나님의 친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수많은 적들의 위협과 이방신의 유혹, 유목민의 생활에서 이제는 안락한 정착민의 생활로 전환됨으로 오는 안일함과 나태함과 물질의 유혹들을 이기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참 신앙으로 살아가야할 삶의 현장이요, 광야는 그 치열한 삶의 현장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의 친 백성으로 마땅히 갖추어야 할 영적 수준을 갖추기 위한 기본 교육 - 하나님께 대한, 말씀 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보호하심에 대한,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에 대한, 죄에 대한, 우상 숭배에 대한, 원망과 불순종에 대한 살아 있는 교육 – 을 받는 훈련장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가나안 정복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이나 능력으로 군사력으로 얻을 수 있는 땅이 아니었습니다. 온전히 하나님만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만 이길 수 있는 전쟁이요, 얻을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이 살아가야 할 가나안 땅은 하나님의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혜로 농사를 지어야 하고, 전적으로 하나님만 섬기고 의지함으로 어떤 강력한 외적의 침입이나 공격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그러니 믿음의 훈련이, 환경이나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철저한 훈련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땅인 것 입니다. 그러므로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바라봄으로 살아가는 훈련을 받는 광야가 반드시 전제되어야만 하는 것 입니다. 그래야만 가나안을 정복하고 그 땅에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 입니다. 또한 그렇게 그 땅에서 살아야만 그들의 누림이 어느 한 순간도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졌음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런 부를 누릴 수 있는 능력을 주셨음을 절대로 잊지 않게 되고, 그들의 누림이 지속될 수 있는 것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40년 광야 생활은 그들이 12 정탐꾼의 보고를 듣고 하나님을 원망했던 그들의 죄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로 그들이 소득 없이 광야에서 40년을 허비하게 하지 않으시고, 그 40년 동안 그들을 보호하시며 장차 그들이 들어가 살아야 할 가나안의 생활을 위한 훈련의 장으로 만드셨습니다.
우리는 종종 광야의 생활은 생략하고 가나안으로 바로 들어가기를 원할 수 있습니다. 주시기만 하면 잘 해낼 수 있는 데 하면서... 그렇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반드시 통과해야 할 광야의 훈련장을 준비하셔서 우리를 훈련시키시고 난 후에 우리를 가나안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가나안에서 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허락하신 가나안을 마침내 정복하고, 짓지 않은 집과 성을 얻고, 씨 뿌리고 가꾸지 않은 포도원을 얻게 될 때에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그분의 은혜를 잊지 않는 영적 수준으로 성장해야 - 하나님께서 내게 재물을 얻을 능력을 주셨음을 잊지 않음으로 - 가나안을 누림이 복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가나안으로 가는 길에 광야가 있습니다. 그러나 광야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명한 증거가 살아 있는 현장입니다. 가나안에 있어도 광야에 있어도 우리는 하나님의 친 백성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가나안도 광야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누리는 곳이어야 합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뜨겁습니다. 혹 우리네 삶의 현장에 요즈음의 날씨보다도 더 뜨겁게 중동의 작열하는 태양 볕 같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그 무엇이 있다 해도,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섭리가 그곳에 있음을 기억함으로 평안과 감사를 누리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