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306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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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3/06/27 (13:44) | 조회수 7342 |
금주(2013년 6월 30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A major)
찬양 성부 성자 성령(G major)
저는 지난 월요일 출발해서 영국과 프랑스를 경유하는 4박 6일의 해외 출장을 와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과거 영국의 수도였던 윈체스터에 머물렀습니다. 마침 제가 묶은 호텔 바로 옆에 미국 성공회의 유명한 성당이 있어서 아침 시간에 가 보았습니다. 이 성당은 1000년이 더 된 성전으로 지금도 정기적인 미사가 행해지는 곳 입니다. ‘오만과 편견’을 저술한 영국이 자랑하는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의 무덤이 성당 안에 있어서 더욱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주일과 정기 미사가 있는 시간 외에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게 되어 있는 곳입니다만,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산책 삼아 들렸더니 마침 아무도 없고 문은 열려 있어서 공짜로 내부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고딕 양식의 성전으로 길이가 가장 긴 성전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주변을 다니다 보면 900년 된 교회도 있고 몇 백 년씩 된 건물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도시의 역사가 약 2000년이 되는 데다 도시를 개발하면서 기존의 오래된 건물과 그 전통 양식을 가급적 그대로 보전하려고 한 때문인 것 같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에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들과 미팅을 하고 수요일 오후에 파리로 이동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파리는 출장 중에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서는 여러 번 들렸지만 파리에 머무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파리는 윈체스터와는 상당히 다른 도시의 느낌입니다. 윈체스터는 역사가 조용히 숨 쉬고 있는 고즈넉한 시골 도시 같았습니다만, 파리는 역사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져 화려하게 춤을 추는 곳이라고 할까요. 윈체스터에서는 저녁 6시 정도가 지나면 거의 상가가 문을 닫고 길에 다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파리는 호텔 도착 시간이 늦어져 밤 9시가 되어서 저녁을 먹으러 나갔는데 그 때도 별로 어두워 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물론 두 도시의 위도가 비슷해서 윈체스터도 비슷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참 많은 관광객들이 그 시간에도 상제리제 거리와 개선문, 에펠탑 등을 구경하며 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도 혹시 오늘 미팅이 일찍 끝나면 잠시 주위를 둘러 볼 시간이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에서 내일 금요일 오전에 출발하여 런던을 경유하여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한국에는 토요일 아침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본받게 하려고 우리를 부르셨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아 가야 합니다. 그것이 신앙의 성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 보면 믿음은 좋은 것 같은데 그의 인격은 그리스도를 닮지 않은 듯한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아무리 믿음이 깊어져도 인격은 변하지 않는 것일까요. 아니면 믿음과 인격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 것일까요, 만약 믿음이 성숙함에 따라 신앙이 깊어짐에 따라 인격이 변하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요. 우리를 통하여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을 증거하고 그분이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임하였음을 어떻게 증거할 수 있을까요. 우리 가운데 내주하시고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성령 하나님은 인격을 가진 분이십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우리를 인도하신다면, 우리를 감동하신다면, 우리를 가르치시고 교훈하신다면 우리의 인격은 그분을 닮아 가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요. 믿음은 내게 유리하거나 유익할 경우에만 적용하고 내게 불리하거나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믿음으로 다듬어진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이 아니라 내가 갖고 있던 본래의 인격으로 행동한다면 나의 믿음과 나의 Lordship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어느 것이 나의 참 모습인지... 믿음이 좋다는 것이 그의 삶과 인격을 보증해 줄 수 있는 말이 되어야 할 텐데... 믿음이 좋은 사람이란 말이 예수님을 많이 닮은 사람이라는 뜻이 되어야 할 텐데...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우리를 통해 예수님이 보이도록 살아야 할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