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406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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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4/06/26 (18:58) | 조회수 408 |
금주(2024년 6월 30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이제 내가 살아도(Bb major)
나는 죽고 주가 살고(C major)
성령이여 임하소서(C major)
이 땅의 동과서 남과 북(C major)/영광 영광 할렐루야(C major)
사도신경
큰 영화로신 주(A major)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배 속에 있을 때부터 형 에서와 치열하게 서로 다투었습니다. 오죽하면 어머니 리브가가 하나님께 기도할 정도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결국 야곱은 태어날 때 형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나 간발의 차이로 동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야곱이 되었습니다. 야곱의 이름의 뜻은 ‘발꿈치를 잡는 자’라는 뜻입니다. 형은 온 몸에 붉은 털이 있어서 ‘붉다’라는 뜻의 에서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야곱이란 이름의 뜻에는 ‘속이는 자’, ‘사기꾼‘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니 야곱은 어디를 가서 그 이름을 소개하거나 불릴 때, 자기를 속이는 자, 사기꾼이라고 소개하고 또 그렇게 불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를 만나는 누구라도 그를 신뢰하거나 그를 평범하게 인정해 주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요즈음으로 얘기하면 ‘제 이름은 김사기입니다.’, ‘이도적입니다.’ ‘박거짓입니다.’라고 인사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니 그는 어쩌면 어디에서나 그 이름값 때문에 끊임없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때로는 상대방이 야곱에게 뒤통수를 맞지 않으려고 야곱에게 선수를 치듯이 야곱을 속이고 야곱의 약점을 쥐고 꼼짝달싹 못 하게 만들려고 했을 것입니다.
야곱은 그 이름처럼 형 에서를 속여서 장자권을 빼앗았고, 아버지 이삭을 속여서 장자에게 부어지는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그때 에서가 울면서 하는 말이 그 이름이 야곱이라는 것이 타당하다고 합니다. 야곱이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한 것입니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사랑하는 여인 라헬을 얻기 위해 7년을 무료로 봉사하려고 했으나, 외삼촌에게 속아서 결과적으로 14년을 무료로 일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더위와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최선을 다해 외삼촌의 양 떼를 쳤습니다. 그렇지만 외삼촌은 야곱의 수고와 노력을 인정하여 어떤 정당한 보상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흰 양과 염소만 남겨둔 채로 그중에서 줄무늬, 얼룩무늬, 점박이, 검둥이로 태어나는 것을 품삯으로 하겠다는 말도 되지 않는 조건으로 드디어 야곱은 그 수고의 보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결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조건이요, 보상이었습니다. 어쩌면 야곱이 그런 조건으로 제대로 된 품삯을 받으리라고 라반은 결코 짐작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의 이름처럼 야곱은 보기 좋게 외삼촌의 뒤꿈치를 잡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야곱의 인생은 언제나 속이거나 속지 않으려는 끊임없는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 야곱을 하나님은 얍복 나루터에서 찾아오셔서 그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고 하시며 지어주신 이름이지만, 그 뜻은 하나님을 이긴 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나님이 싸우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정말 야곱이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져주신 것이며, 실상은 하나님께서 야곱을 대신해서 싸워주신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다스리신다는 뜻이 담긴 이름입니다.
즉, 야곱은 그때까지 ‘나는 속이는 자입니다.’ ‘사기꾼입니다.’ 라는 이름으로 살아왔습니다. 치열하게 그 이름처럼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형과 아버지를 속여 얻은 장자권과 장자의 축복으로 얻은 대가는 부모님과 생이별을 하고, 다시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지 못하였으며, 아버지의 유산은 결국 한 푼도 받지 못하였습니다. 잠시 형의 분노를 피할 생각으로 갔던 외삼촌 집에서는 외삼촌 라반에게 속아 평생을 무료로 외삼촌의 양떼를 칠 뻔했습니다. 무엇인가 자신의 힘으로 얻어 보려고 치열하게 살았지만 결국 그가 손에 쥘 수 있었던 것은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외삼촌도 믿을 수 없는 불신과 원망으로 점철된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제 그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뀌어 주셨습니다. 그가 그의 힘으로 싸우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이 대신 싸워주시는 인생, 하나님의 다스림으로 보호받는 인생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이제 누구에게 인사를 하면 ‘저는 이스라엘입니다.’라고 하면, ‘나는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하나님이 싸워주시는 사람입니다.’라는 선언이 담기는 것입니다. 얼마나 멋있습니까, 얼마나 극적인 반전입니까. 남을 속이던 사람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싸워주시는 사람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 변화의 은혜는 야곱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누리는 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순간, 우리의 옛 이름은 없어지고 이제는 하나님의 지켜주시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싸워주시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새로운 이름값을 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내 힘과 내 실력으로 이 세상에서 누릴 것만 쫓아 사는 인생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삶,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그런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다스리시며 복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나누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