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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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30428)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3/04/25 (18:39) 조회수 7556

금주(2013년 4월 28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우리 함께 기도해(E major)
모든 상황 속에서(A major)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A major) 

  

만유의 주재(Eb major)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Ab major) 

  

사무엘상 27장에서 30장에 보면 다윗이 그의 연단의 마지막 순간에 맞닥뜨린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을 피하여 다니다가 결국 이스라엘 땅을 떠나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갑니다. 그리고 그의 배려로 다윗을 따르던 600여명의 사람들과 그들의 가솔들과 함께 시글락에서 1년 4개월 정도 망명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다시 발발하게 되어 다윗은 블레셋 군대의 편에 서서 전쟁에 참가하여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블레셋 방백들의 마음을 움직여 다윗이 그 전쟁에 참여하지 않도록 막아 주십니다. 정말 다윗을 위하여 세밀히 간섭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전쟁터에 갔다가 돌아 와 보니 그 사이에 아말렉 사람들이 시글락 성을 침노하여 모든 가솔들을 잡아가고 모든 재산도 약탈해 가 버렸습니다. 얼마나 그 상황이 황망했으면 다윗과 그의 백성들이 울 기력이 없을 정도로 울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다윗을 따르던 그 백성들의 슬픔과 분노가 다윗을 향하여 ‘다윗을 돌로 치자’고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성경에는 이 상황을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쓰던 개역성경에서는 ‘다윗이 크게 군급(窘急)하였으나...’번역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窘(군)은 막히다, 궁하다, 고생하다는 뜻이구요, 急(급)은 급하다는 뜻 입니다. 그러니 다윗이 매우 절박한 상황에 처했음을 표현하는 말일 것 입니다. NIV 성경에는 ‘David was greatly distressed because the men were talking of stoning him; ’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군급’이라는 단어로 표현된 상황이 사무엘상에 또 한 번 나옵니다. 사무엘상 28장 15절에 보면 사울 왕이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심히 군급하다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심히 다급하다.’고, NIV 성경에서는 ‘I am in great distress.’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처럼 두 사람의 처한 상황을 똑같은 표현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똑같이 다급하다 군급하다고 표현된 상황을 만난 것 입니다. 그런데 결국 한 사람은 그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하여 힘을 입고 용기를 얻어 그 상황을 이겨내고 마침내 모든 연단과 시련의 종지부를 찍고 왕으로 세움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그 다급한 상황에서 신접한 여인을 찾았고 결국 그 이후 전쟁에서 아들들과 함께 죽게 되는 최악의 결과를 맞게 됩니다. 무엇이 이 두 사람의 인생을 이 처럼 극명하게 다른 결론에 이르게 하였을까요. 

  

두 사람 모두에게 그들이 맞닥뜨린 상황은 ‘다급하다’, ‘군급하다’ 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사방이 꽉 막히고 그 어느 곳에서도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은 여전히 한 나라의 왕이었고, 그 주위에는 적어도 그를 따르는 사람들과 군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 사람에게는 함께 해 왔던 사람들조차 등을 돌려 돌로 치려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절박한 상황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요. 두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는 한 사람에게는 하늘 문이 열려 있었고, 다른 한 사람에게는 하늘 문이 닫혀 있었다는 것 입니다. 한 사람은 절규하듯 고백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하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한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그의 간구에 응답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어떤 상황에도 하늘 문이 열려 있으면 됩니다. 아무리 군급한 상황이라도 아무리 다급한 상황이라도 하늘문이 열려 있으면 길은 있습니다.  

  

우리네 인생의 걸음에도 이렇듯 정말 다급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서남북이 모두 막혀버린 답답한 상황, 한치 앞도 알 수 없고 한 걸음도 옮길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늘문이 열려 있으면 우리에게는 여전히 소망이 있습니다.   

  

하늘 문이 열리고 은혜의 빗줄기 이 땅 가득 내리도록~
마침내 주 오셔서 의의 빗줄기 우리 위에 부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