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305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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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3/05/09 (09:07) | 조회수 7137 |
금주(2013년 5월 12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A major)
찬양 성부 성자 성령(G major)
우리는 살면서 나는 크게 잘못한 것이 없어 보이는 데도 누군가에 의해서 억울한 상황이나 문제 앞에 서게 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대개 그런 경우 우리를 어렵게 만든 사람을 붙들고 씨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의 본질이나 문제의 배후에 있을 수 있는 하나님의 섭리나 뜻을 구하면서 그 상황을 대처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기보다 당장 나를 힘들게 만든 그 사람에 대한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고 원한(?)을 쌓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위인들은 철저히 내가 처한 상황과 나를 그런 상황에 처하게 만든 사람을 분리해서 대처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먼저 요셉을 보면 요셉은 이복형들의 인신매매로 낯선 타국 땅으로 팔려가 노예가 되었지만 형들에 대한 분노로 그의 삶을 포기하거나 망치지 않습니다. 그 상황이 꿈에서도 결코 생각하기 싫은 상황이었지만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자리에 앉게 되고 다시금 형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에 그들을 향하여 그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일임을 선포하고 어떤 형태의 앙갚음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도 죄 없는 죄인이 되어 사울 왕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지만 사울에 대하여 적대하거나 대항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을 의뢰하고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며 그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고 극복해 나갔지만 그 상황으로 자신을 몰아간 사울에 대해서는 어떤 불평이나 원망을 품지 않았습니다. 사울과 요나단이 전쟁에서 죽었을 때는 자신의 연단과 환란이 끝나게 되었다는 본능적인 기쁨보다 이스라엘의 용사가 넘어졌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애가를 지어 부르기도 합니다. 반대로 사울은 사람만을 쫓다가 그의 일생을 망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예수님을 배반하여 팔아 버린 가롯 유다, 돈궤를 맡았지만 돈 욕심에 도적질을 일삼던 가롯 유다, 그런 제자의 발도 씻겨 주시고 마지막까지 다른 제자들과 똑같이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가롯 유다를 통해 열려진 고난과 십자가의 길을 가시면서 예수님은 가롯 유다를 원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를 불쌍하게 측은하게 여기시고 오직 십자가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만을 간구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사람과 씨름하지 않아야겠습니다. 그 사람은 나를 위해 하나님께서 선택하셔서 쓰시는 사람일 뿐입니다. 환경이나 문제를 향해 선포하고 문제를 향해 나아갈지언정 사람을 갖고 씨름하지 않는 것이 참 믿음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라면 우리도 그렇게 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적어도 그런 모습을 흉내라도 낼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