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306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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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3/05/30 (19:58) | 조회수 7001 |
금주(2013년 6월 2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우리가 이 일에 증인되었으니(G major)
찬양 성부 성자 성령(G major)
열왕기상 17장에 보면 북 이스라엘의 아합 왕 시대에 활동했던 대 선지자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합 왕의 패역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엘리야 선지자를 통하여 수년 동안 이스라엘 땅에 우로(雨露)가 없을 것이라고 선포하게 하였습니다. 그 이후 엘리야는 기손 시내 가에서 시내가 마르기까지 까마귀가 날라다 주는 떡과 고기를 먹으며 지냈습니다. 기손 시내가 마르자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사르밧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그곳에 사는 과부에게 엘리야를 공궤하도록 명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르밧으로 가서 한 과부를 만나서 그에게 떡 한 조각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과부는 형편이 넉넉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밀가루 통에 조금 남은 가루 한 움큼과 기름 병의 기름 조금으로 떡 하나를 만들어 아들과 나누어 먹고 죽을 날을 기다리려고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야는 그 떡을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에 비가 다시 내리게 되는 그 날까지 가루 통에 가루와 기름병에 기름이 마르지 아니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그 말에 순종한 과부는 과연 그 말씀대로 엘리야가 그 집에 머물렀던 가뭄 기간 동안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사르밧의 과부가 엘리야를 공궤하게 하시겠다고 하신 말씀대로 엘리야는 갈멜산의 영적 전투를 치르기 전까지 그 과부의 집에서 지냈지만,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과부가 자기 힘으로 엘리야를 공궤한 것은 마지막 남은 가루와 기름으로 만든 떡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는 오히려 엘리야 까닭에 그 과부와 아들이 3년 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극심한 가뭄 속에서도 살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 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때때로 사르밧 과부의 입장에서 또는 엘리야의 입장에 서기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에 작은 것을 드려 순종했더니 하나님께서 넘치게 갚아 주시는 복을 누리는 경우 입니다. 내게 있는 전부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작은 것을 하나님께서 요구하실 때 믿음으로 순종하여 드리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하게 되갚아 주시는 은혜를 누리는 것 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십니다. 어찌 보면 너무 하다할 정도로 무리한 요구가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을 부르는 신호탄일 수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우리까닭에 우리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복을 누리는 경우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온통 우리에게 쏠려 있으십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라면 까마귀를 동원하시기도 하고, 가난한 과부를 동원하셔서라도 우리를 먹이시고 살리시며 마침내 우리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사르밧 과부의 고백처럼 ‘당신은 정말 하나님의 사람이요, 당신의 입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진실합니다.’라는 고백을 들을 수 있도록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때문에 우리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부어주신 하나님의 복을 나누어 누리고 있음을 인정하고 고백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하나님께 그렇게 사랑받고 돌봄을 받으며 또한 우리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인정받으며 사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 당시에 이스라엘 나라에 과부가 사르밧 땅에만 있었을까? 사르밧 땅에는 과부가 그 한 사람 뿐이었을까? 과연 그 과부가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공궤하라고 말씀해 두신 과부였을까? 말씀을 듣고 순종한 한 과부가 축복과 은총의 주인공이 된 것은 아닐까???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돌보심을 누리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하는 삶을 살아 가기 원합니다. 새로이 맞이하는 유월도 그렇게 그렇게 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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