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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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30609)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3/06/06 (08:57) 조회수 7347

금주(2013년 6월 9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나의 안에 거하라(A major)
나를 사랑하는 주님(A major)
많은 사람들 참 진리를 모른 채(A major)
성도여 다함께(A major)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D major)
예수 사랑하심을(D major) 

  

금주에는 전도축제가 있어서 예배의 순서가 평소와 좀 다를 것 같습니다. 콘티에 올려 둔 찬양 곡 중에서 예배 순서와 찬양의 시간에 따라 당일에 적절히 조정하여 찬양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엘리야 선지자와 사르밧 과부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사르밧의 한 과부에게 그를 공궤하게 하도록 말씀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엘리야에게 이런 하나님의 말씀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타당해 보이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도 살기가 팍팍했을 과부가 3년 6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에서 엘리야를 공궤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사르밧으로 그 걸음을 옮겼고, 거기서 만난 한 과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선포합니다. 그런데 엘리야를 대하는 그 과부의 반응과 전후 사정을 보면 그 여인이 하나님께 엘리야를 공궤하라는 말씀을 받은 그 사람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그 여인의 형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담대히 선포합니다. 네게 있는 마지막 가루와 기름으로 먼저 내게 떡을 만들어 오라 그리하면 비가 내리는 그 날까지 가루와 기름이 마르지 않으리라고 말입니다. 염치없고 말이 안 되는 상황이지만 그 길이 그가 살길이고 그 가족이 살 길임과 동시에 엘리야 자신이 살 길임을 굳게 믿고 믿음으로 선포합니다. 결국 그 과부는 엘리야 선지자의 말에 믿음으로 순종합니다. 그리고 엘리야와 그 과부의 가족은 그 어려운 시기에 매일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나려면 먼저 엘리야의 순종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과부의 순종도 있어야 했습니다. 엘리야가 순종했다 하더라도 그 과부가 말씀을 믿고 순종하지 않았다면 그 복은 아마도 사르밧에 사는 다른 과부에게 갔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의 믿음과 순종을⚊가정 형편이 넉넉하거나 아주 부요한 사람을 찾거나 과부라도 그나마 살림살이가 넉넉한 사람을 고른 것이 아니라 그저 사르밧에 사는 한 과부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선포하는 엘리야의 믿음과 순종을⚊ 먼저 보시고, 그의 말을 들은 과부의 마음을 움직여 엘리야의 말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신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 과부에게는 하나님의 사람인 선지자 엘리야를 만났을 때 그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이 주어진 것이 은총 중에 은총이요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이었을 것 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르밧 과부에게 엘리야를 공궤하도록 말씀하시겠다는 뜻은 엘리야가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기만 하면 그 말씀을 듣는 사람 중에 믿음으로 반응하여 순종할 한 사람을 사르밧에 사는 과부 중에 예비해 두셨다는 의미가 아닐는지요.  

  

3년 6개월간 하늘 문이 닫혀서 온 이스라엘 땅이 가뭄과 기근으로 극심한 고통 가운데 처해 있을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과 순종이 있는 그 곳에는 여전히 하나님의 기적과 은혜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삶의 현장에도 이런 기적과 은혜를 누릴 수 있는 믿음과 순종이 살아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지난주부터 일주일 사이에 상가를 3곳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모두 공교롭게 노부부 중에서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난 경우였습니다. 긴 세월을 같이 지내시다 이제 나이 들고 병약해진 어르신이 홀로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 떠나신 분 보다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가족을 먼저 보내고, 특히 현충일에 나라를 위하여 자식과 남편을 먼저 보내고 긴 아픔과 그리움으로 남겨진 자의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사르밧의 한 여인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함께 하기를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