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30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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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3/03/28 (12:46) | 조회수 7550 |
금주(2013년 3월 31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주님께 영광(D major)
부활하신 구세주(A major)
3월의 마지막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한낮에는 완연히 봄기운이 역력해서 사무실보다 햇볕 아래가 훨씬 따사롭습니다. 이곳저곳에 예쁜 봄꽃들이 각각의 자태를 뽐내고 있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봄의 느낌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봄볕의 따사로움처럼 우리네 삶의 현장에도 혹 이렇게 저렇게 막혀있고 꽁꽁 얼어있던 관계들이나 문제들이 있다면 열려지고 풀려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어떤 사람에게 권한이 있다면 그것은 그 만큼 책임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책임에 대해서는 가벼이 여기면서 그저 많은 권한을 쥐려고만 합니다. 그리고 그 권한을 공정하지 않게 사용합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보게 되면 분개하고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고 그들을 쉽게 정죄합니다. 그러나 스스로를 되돌아보면 우리 또한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삶의 자리나 일터에서 또는 상황에 따라 권한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권한이 주어진 만큼 책임도 주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또한 권한을 쓰는 것은 좋아 하지만 책임에 대해서는 뒷걸음질 치기가 일수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또한 큰 권한을 담을 수 없는 작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정말 큰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쓰는 것에는 최대한 자제하고 자신이 져야할 책임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바울은 복음 안에서 참 큰 사람입니다. 바울은 평생 자비량으로 선교를 하면서 사도로서 마땅히 자기가 누릴 수 있는 권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위해서 그 권한을 사용하지 않았고, 그것이 하늘나라에서 자신의 상급이 될 것이라고 고백함을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은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당신을 조롱하고 욕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을 보시면서도 창조주의 권한과 능력을 절제하시고, 당신이 지으신 사람들을 향한 사랑과 은혜를 끝까지 거두지 않으시고 십자가의 책임을 지셨던 주님, 그분의 인내와 희생과 사랑과 은혜로 우리가 오늘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우리의 절제와 희생과 인내와 사랑으로 세상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고난주간을 지나면서 우리도 우리의 삶에서 마땅히 누릴 수 있지만 과시할 수 있지만 복음을 위하여 우리 주님을 생각하면서 절제해야 할 것을 절제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오는 주일 예배 순서 상 찬양의 시간을 조정해야 하면 2nd Stage의 첫 번째 찬양을 빼도록 하겠습니다. 그 곡은 2008년 부활절 때 찬양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부활절에 많이 부르지 않는 찬양입니다. 그래서 좀 생소할 수 있고, 혹 부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철저히 준비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