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304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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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3/04/04 (13:19) | 조회수 7349 |
금주(2013년 4월 3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우리가 이 일에 증인 되었으니(G Major)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D major)
창세기 26장에 보면 이삭이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어 애굽으로 내려가는 도중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블레셋 땅에 머물게 되면서 그 땅에서 이루어진 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흉년이 들자 애굽으로 잠시 거주지를 옮기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걸음을 막으시고 그냥 블레셋 땅에 머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아브라함에 주셨던 약속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십니다. 그 땅에 머물면 아브라함에 약속하신대로 그 땅을 그와 그의 자손들에게 유업으로 주겠다고, 그의 자손들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 하고 그의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받게 해주겠다고 하십니다. 이에 이삭은 그 말씀에 순종하여 그곳에 머물고 그 해에 그 땅에서 농사를 하여 백배나 거두어 마침내 거부가 됩니다. 그러자 블레셋 왕과 그 백성들은 이삭을 시기하여 그곳을 떠나라고 요구합니다. 그래서 그랄 골짜기로 거처를 옮겨 아버지 아브라함 때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지만 그 지역의 사람들이 다툼을 일으키자 다른 곳에서 새롭게 우물을 팝니다. 그럼에도 다툼이 일어나자 그 우물도 양보하고 또 다른 곳에서 우물을 팝니다.(그렇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면서도 이삭은 하나님을 원망 하거나, 그를 대적하는 사람들을 대적하거나 그들과 시시비비를 붙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이삭을 찾아와 화친을 청합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당신은 하나님께 복을 받은 자라고...
이삭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블레셋 땅에 머물렀고 그 땅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주변 사람들과 왕까지도 시기할 만큼 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로 인해서 그는 까닭 없는 배척과 박해를 받게 됩니다. 이삭에게도 그들을 대적할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만, 이삭은 그들을 대하여 시시비비를 따지지 않습니다. 그저 다툼을 피하여 자신의 것을 양보하고 바보처럼(?) 물러섭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이삭의 이런 행동이 어리석어 보였을 것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이삭을 시기하고 대적하고 배척하던 사람들이 이삭을 찾아와 무릎을 꿇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사람들이 아니라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목하고 말씀을 철저히 순종하는 이삭에게 하나님은 그의 삶을 철저히 간섭하시고 보호하시며 높여 주심을 보게 됩니다. 과연 이삭은 하나님의 복을 받은 터전을 빼앗기고 생명과 같은 우물을 양보하고 떠나야 할 때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요. 억울하지 않았을까요? 불안하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과 함께 모리아 산의 헌신을 통하여 철저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갖게 되었을 것 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 위에 흉년든 땅, 사람들의 기대와 가능성이 사라진 땅에서도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이 시기할 만큼 복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심을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그런 믿음과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체험은 그의 평생에 어떤 삶의 문제도 어려운 환경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사람이나 환경이 나를 이롭게 또는 해롭게 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그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복의 근원이 되시는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믿고 살았을 것 입니다.
때론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도 이유 없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가 어렵게 이루어 놓은 것을 허물고 빼앗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세상의 사람들이 사는 방식으로 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게 이로운 것이면 취하고, 내게 조금이라도 해가 된다고 판단하면 양보란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그런 삶의 방식에 철저한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그런 능력 있는 사람이 우리의 경쟁자가 되면 우리도 그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그들을 대적하여 이기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삭처럼 살라고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면 이삭은 어리석고 무능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삭처럼 세상에 대해서는 미련하게 살라고 하십니다.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는 삶으로 승부를 걸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도 이삭처럼 바보스럽게 보였지만 어리석어 보였지만 마침내 이삭을 공격하고 괴롭히던 사람들이 먼저 찾아와 무릎을 꿇도록 만들어 주셨던 그 하나님께 집중하기를 기다리고 계시지 않을까요.
우리도 그런 믿음으로 세상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나 환경과 씨름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초점을 맞추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네 삶의 성패는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으로 인생의 승부를 걸기 원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은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으며 살았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