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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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30106)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3/01/03 (12:30) 조회수 6899

금주(2013년 1월 6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따스한 성령님(E major)
주와 같이 길 가는 것(E major)
여호와는 너에게(C major) 

  

전능왕 오셔서(G major)
아침 해가 돋을 때(G major) 

  

대전이 영하 16도를 돌파 하다니... 요즈음은 아침마다 제가 한 겨울에 러시아 출장을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 입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모든 것이 흰 눈으로 모두 덮여 있으니... 제가 대전에 산지 30년 만에 가장 추운 날인 것 같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몸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013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그냥 지난주에 이어 금주에는 화요일이 공휴일이고 수요일부터 금주의 일을 시작했을 뿐인데, 우리는 새 해라고 부릅니다. 시간의 큰 자리 수를 하나 증가 시켜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며 아쉬웠던 일이든 기뻤던 일이든 이제는 적당히 정리해서 추억의 앨범 속에 담아 두고, 이제는 또 다시 눈을 들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일 년을 길게 바라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우리네 인생길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의 인사도 전하고, 수험생처럼 새로운 결심과 다짐도 하고 계획도 세우고 조금은 경건한 마음으로 시간과 세월 앞에 머리를 숙이기도 합니다. 부디 이런 마음가짐과 삶의 태도들이 일 년 내내는 아니더라도 오래 지속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살다 보면 어느 시기 어느 순간 내게 주어진 일이 참 풀리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과 격려를 받는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또 어느 순간에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하는 일마다 왠지 꼬이는 것 같고 주위 사람들은 내가 애쓰고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도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 것 같은 서운함이 섭섭함이 쉼 없이 떠오를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것도 저것도 다 지나갑니다. 잘 나가던 때도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고 아쉬운 때도 지나갑니다. 잘 나간다 싶을 때 교만하지 말고 주위를 둘러보며 베풀고 나누는 일에 인색하지 말고, 혹 일이 잘 안 풀린다 싶을 때 남을 탓하며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다 보면 언젠가 순간의 높아짐이나 낮아짐 보다 더 크고 영광스러운 ‘꾸준함’, ‘한결같음’의 열매와 상급을 얻게 될 것 입니다. 

  

오늘이 새해의 세 번째 날입니다. 새해에 어떤 계획이나 결심을 세웠다면 ‘작심삼일’을 시험해야 하는 날이구요, 아직 시작 하지 않았다면 무엇이라도 결심하고 시작할 수 있는 날입니다. 무엇이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결심과 계획을 세워서 오늘부터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 해 동안 지금의 그 자리를 첫 마음의 감사와 사랑으로 변함없이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을 가장 기뻐하실 분은 우리 주님이십니다. 언젠가 그 분 앞에 설 때에 우리의 오늘이 흐뭇한 추억과 상급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