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21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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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2/11/21 (23:34) | 조회수 7250 |
금주(2012년 11월 25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내가 지금 사는 것(E major)
산마다 불이 탄다(E minor)
오늘 아침에도 변함없이 회사에서 수요 아침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추수감사절 전후라 ‘넓은 들에 익은 곡식’ 찬송을 같이 불렀습니다. 이 찬송을 부르다보니 어렸을 적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교회를 나가기 시작해서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커 왔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아직 TV도 많이 보편화 되지 않았고 먹을거리 놀 거리가 많이 부족한 때라 교회는 그런 면에서도 저의 유년 시절을 무척 윤택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주일학교의 어린이 찬양대에 남자는 제 친구와 저, 그렇게 2명밖에 없었지만 절대로 기죽지 않고 즐겁게 지냈습니다.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에는 찬양이나 연극 등을 하기도 하고 양로원에 위문 공연을 가기도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는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에 주일학교의 발표 행사가 있으면 사회를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마이크 잡는 것을 좋아 했나 봅니다.ㅎㅎ) 그렇게 즐겁고 재미있던 주일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1, 2학년 때는 잠시 어른 예배를 참석하다가 중 3때부터 다시 학생회를 나가기 시작하여 그 후로는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청년회 등을 거치며 저의 청소년 시기와 청년 시기를 교회 안에서 지내 왔습니다. 학생회 임원도 하고 학생 성가대도 하고 그 당시 각 교회마다 유행했던 성가 발표회도 하고, 부활절이나 성탄절이면 칸타타를 준비하여 발표하기도 하고, 성탄절이면 밤새워 선물 교환도 하고 새벽송을 돌기도 하고, 대학시절부터는 주일학교 교사와 장년부 성가대원으로 봉사하고, 학교에서는 SFC(Student For Christ)에 가입하여 아침 QT, 성경공부, 여름과 겨울의 봉사활동과 수련회 등을 하며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이제와 돌이켜 보니 그 때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셔서 주 안에서 교회 안에서 제가 자라도록 인도해 주심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더 열심을 내고 더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오지 못한 것이 안타깝고 부끄럽지만, 그 때 저를 교회에 붙들어 두셔서 세상으로 나가지 않고 세상과 벗하여 살지 않도록 막아 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인지요. 이제 또 얼마의 시간이 흘러서 뒤를 돌아보게 될 때에도 아쉬움과 부끄러움보다 감사가 남도록 살기를 원합니다.
내가 어떤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오늘 한다는 것은 내가 내 인생 가운데서 가장 젊었을 때 그 일을 하는 것이 되는 셈입니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있어서 내가 앞으로 쓸 수 있는 어떤 시간보다도 젊고 귀한 시간입니다. 내게 있어서 가장 젊었던 하루를 무심결에 보내지 말고 가장 보람 있게 의미 있게, 뒤돌아보아 후회가 남지 않게 사용하기 원합니다. 늘 가장 귀한 젊음의 순간을 주님께 드리며 살기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