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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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구원하신 주 감사
작성자 박덕길 작성일 12/11/25 (04:25) 조회수 6928

사랑하는 한밭제일 성도님들께... 

  

오랫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의 감사절은 큰 절기입니다. 대학교나 대학원은 한 주간을 방학을 하고, 초등학교는 수요일부터 방학에  

  

들어갑니다. 청교도들의 신앙으로 출발된 감사절이 미국에서 뿌리내려 전국민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소중한  

  

절기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또한 감사절은 평소에 가지고 싶었으나 가격 때문에 고민하던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의 기간입니다.  

  

그래서 밤부터 줄을 서서 새벽에 (적어도 6-7시간, 많게는 10시간 -12시간) 표를 받아서 자신이 원하던 물건을 

  

싸게 삽니다. 그래서 차를 타고 가다보면 전자제품, 장난감 가게 등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줄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한밭제일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전도의 열기가 여기까지 느껴지더군요. 역시 한밭제일교회입니다.  

  

교구별 사진들도 보고, 교육부의 활동들도 보니 지난 날 함께 했던 사역들의 떠올랐습니다.  

  

두둥실 떠오른 대보름달을 보자니 한국 생각이 너무 났습니다. 가족들도 보고 싶고, 한밭제일 성도님들도 보고 

  

싶고, 담임목사님의 기도도 받고 싶고.... ^^ 사역했던 교육부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있을지 궁금도 하고.... 

  

한 동안 향수병에 많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아! 이런게 향수병이라고 하는구나 할 정도로 말입니다.  

  

얼마전 박민수 목사가 한국으로 들어갔습니다. 미국에 있어도 거리가 멀어서 (차로 쉬지 않고 14시간 정도)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같은 미국에 있다는 생각에 많이 위로가 됬는데요.. 떠난다니, 그리고 떠나니 

  

많이 서운했습니다. 그래도 한밭제일교회의 귀한 일꾼으로 세워지길 소망합니다.  

  

저희 가족은 건강히 잘 있습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성도님들이 계시기에^^ 

  

주안이는 중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주아는 초등학교 3학년이구요. 미국에 처음 올 때는 아빠가 영어를 제일  

  

잘한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발음이 안 좋다니, 도무지 알아 들을 수 없다느니... 저의 사기를 뚝 떨어뜨립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키도 크고, 믿음도 예쁘게 자라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내도 수술 이후 몸이 많이 회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돌아보니 구비구비 감사할 조건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껏 지내 온 것도 감사하며, 가족들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것도 감사하며, 영하로 떨어진 날씨 속에서도 따듯한 이웃들과 집이 있어서 감사하며, 굶지  

  

않고 일용할 양식을 주심에 감사하며, 이곳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신 것도 감사하며, 부족하고 못난 나를 사랑해 

  

주시는 담임목사님과 성도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여러분들을 통하여 한밭제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제일, 세계 제일로 성장하는 한밭제일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복 주신 것을 인하여", 그리고 "복 주실 것이 인하여" 감사하는 한밭제일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012년 11월 24일 학교근처 도서관에서 박덕길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