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40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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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4/01/24 (21:29) | 조회수 511 |
금주(2024년 1월 28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예수 따라가며(F major)
주 안에 있는 나에게(G major)
나는 주를 섬기는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C major)
나의 맘속에 온전히(C major)
사도신경
큰 영화로신 주(A major)
어느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부족에 대해 재미있는 실험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놀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게임을 제안한 것입니다. 아프리카에서 드문 싱싱하고 달콤한 딸기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멀리 나무 밑에 두고서. ‘누구든지 가장 먼저 바구니 까지 뛰어간 한 아이에게 과일을 모두 주겠노라’고 약속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 말이 전달되자 어느 한 아이도 쏜살 같이 달려가지 않고 마치 미리 약속이나 한 듯 서로의 손을 잡더니 그대로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쪽 과일 바구니에 이르자 모두 함께 빙 둘러 앉아 한입 가득 과일을 입에 물고서 싱글싱글 웃으며 과일을 나눠 먹더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 인류학자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아이들에게 “누구든지 제일 먼저 일등으로 달린 아이에게 바구니 과일을 다 주려고 했는데 왜 손을 잡고 같이 달렸어?” 하고 묻자 아이들의 입에서 "우분투"라는 단어가 모두 합창하듯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 아이가 이런 말을 덧붙였다고 합니다. “나머지 다른 아이들이 다 슬픈데 어떻게 나만 기분 좋을 수 있죠?”
출근 길 극동방송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관련하여 꽤 많은 기사와 글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우분투(Ubuntu)' 라는 말은 아프리카 반투어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I am because you are)' 라는 뜻으로, 남아프리카 줄루족을 비롯한 많은 부족들의 인사말이라고 합니다. 줄루족은 만날 때 마다 서로를 향하여 "우분투"(Ubuntu) 즉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라고 인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남아프리카는 인종 차별이 정말 심한 곳이었습니다. 지독한 인종 차별 정책 때문에 수많은 흑인들이 모멸을 경험해야 했고 심지어는 죽음을 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았던 인종차별 정책이 1994년 피 흘림 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 일을 가능하게 만든 밑바탕에 우분투 정신이 있기에 가능 했다고 합니다. 흑인들은 자신들을 차별했던 백인들에게 당신이 있기에 우리가 있다는 우분투로 굳은 땅 같았던 백인들의 마음과 영혼을 움직였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이 우분투(Ubuntu) 정신을 건국이념으로 삼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는 이 말에 담긴 뜻은 우리 모두가 품고 살아야 할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품어야 할 마음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땅에서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지금 내 곁에 인생길을 같이 가고 있는 사람들은 그가 어떤 사람이라 하더라도 모두가 하나님께서 나를 예수님을 닮은 사람으로 빚어가기 위하여 꼭 필요한 존재들로서 내게 붙여 주신 사람들인 것입니다. 때론 나를 아프게 하고 좌절감을 맛보게 하고 배신감과 상처를 주는 사람들도, 내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사랑을 베풀어 주고 나를 용납해주고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는 그 사람들도 모두가 하나님께서 오늘의 나를 위하여 허락하셔서 인생길을 같이 걷게 하신 길동무들이요,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나타내고 이루어가며 나를 훈련시키는 조교요, 내게 힘을 주고 용기를 주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게 도와주는 벗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누구에게나 ‘당신이 있어서 내가 여기 있습니다.’라는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 나누고 섬기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들은 나에게 나는 그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들인 것입니다. 나는 그로 인하여 있고, 그는 나로 인하여 있는 우리는 서로에게 참으로 소중한 존재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