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209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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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2/09/27 (12:03) | 조회수 6447 |
금주(2012년 9월 30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오직 믿음으로(F major)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Bb major)
에스더서는 페르시아 제국의 아하수에르왕이 통치하는 동안 일어난 일에 대한 기록입니다. 아하수에르왕의 왕비 와스디가 어찌 보면 아주 사소한 우발적인 일로 폐위를 당하고, 당시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 민족들 중에 고아와 같이 사촌 오라비의 손에서 자라난 에스더가 아하수에르왕의 새 왕비가 되어 유대 민족에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그들을 구해내는 사건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제목은 에스더서이지만 에스더서의 주인공은 그녀의 사촌 오라비 모르드개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듯합니다.
에스더가 왕비가 될 당시 모르드개는 궁궐의 문지기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총리에 해당하는 아각 사람 하만에게 종교적 경배 행위를 거부함으로 일어난 갈등은 하만의 분노를 샀고, 결국 하만은 유대 민족 전체를 멸하려는 계략을 펴서 거의 완벽하게 성공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아무런 내막도 모르는 아하수에르왕을 속여서 12월 13일을 택일하고 유대민족의 재산과 생명을 합법적으로 마음대로 노략질할 수 있는 왕명을 조서로 만들어 페르시아의 127개 도에 반포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하만의 집에는 모르드개를 매달기 위하여 20m가 넘는 장대를 세워두고 날이 밝기만 하면 왕의 재가를 얻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완벽한 하만의 승리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상황을 지켜보시며 섭리하시던 하나님께서 드디어 일하시는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십니다. 하만의 계획대로라면 모르드개가 죽어야 하는 바로 그 전날 밤에 하나님은 아하수에르왕에게 잠이 오지 않도록 하시고 그 잠이 오지 않는 밤에 할 일도 감동하십니다. 왕의 명령을 수종하여 왕궁의 서고에 간 신하에게는 모르드개의 공적이 담긴 사기를 찾아 왕에게 대령하도록 하여 그 밤에 아하수에르왕이 모르드개를 포상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합니다. 또 한편으론 삼일 완전한 금식을 하고 왕을 찾아온 왕비 에스더를 보는 순간 나라의 절반을 달라고 해도 줄 수 있겠다고 할 만큼 너무너무 사랑스러워 보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하여 준비한 장대에는 하만이 달리게 되고, 유대 민족을 마음껏 공격하고 노략질하려던 하만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오히려 12월 13일은 유대민족들이 그들에게 드러난 대적들을 처리할 수 있는 기회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의 현장에 기적과 같은 역전을 연출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을 철저히 섭리하시고 보호하십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사람은 그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는 도구로 주인공으로 쓰임 받습니다.
4주 전에 오래 만에 회사에서 기도 모임을 다시 시작하면서 나눈 말씀입니다. 최근 들어 회사의 어려운 문제를 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하다 보면 회사에서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회사를 위해 기도하라는 감동을 받아 왔습니다. 두, 세 사람이라도 모여서 하던 기도 모임을 수년 동안 하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금요 철야를 시작으로 주일 저녁 예배까지 감동이 뜨거워지다가 월요일 막상 출근해서 일을 하다 보면 이 핑계, 저 핑계가 생겨서 다음 주로 미루고 또 다음 주로 미루고 하던 것이 어느새 달이 두 번 정도 바뀐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9월 달부터 드디어 수요 아침 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당면한 회사의 여러 문제들에 하나님께서 간섭하셔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어 주시고 불가능해 보이던 상황들을 역전시키실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를 위해 일하시던 하나님께서 이제 기도하는 우리를 위해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제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느끼게 하는 변화의 조짐을 조금씩 보게 됩니다. 기도를 기다리시고 기도하는 자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보여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더욱 기대하고 찬양합니다. 명절을 앞 둔 바쁜 한 주간입니다만, 하나님의 기대와 섭리를 믿음으로 감사와 평안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