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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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20624)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2/06/20 (22:33) 조회수 5398

금주(2012624)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그 사랑(G major)

다 표현 못해도(G major)

찬송하는 소리 있어(G major)

나의 갈 길 다가도록(G major)

 

어느 새 2012년도 반년이 훌쩍 지나 이제 6월의 마지막 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름 가뭄과 예년보다 빨리 찾아 온 여름으로 벌써 한 여름을 지나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여름의 끝은 아직 멀었는데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울 것 같습니다. 더위에 체력도 건강도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의 생활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들을 여러모로 훈련시키고자 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만나를 내려 주시되 하루가 지나면 그 만나는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안식일에는 만나를 내리지 않으시고 안식일 전날에 거둔 만나를 먹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매일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안식일을 지키는 훈련을 철저히 시키신 것 같습니다. 또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하시고 또한 그들의 갈 길을, 머물 장소를 인도하셨습니다. 메추라기를 보내 주기고 하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기도 하시고 숱한 대적들을 물리쳐 주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시고 입히시며 그들의 필요를 세밀히 살피시고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을 그들이 이해하고 믿을 수 있도록 역사하심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민수기 9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성막을 중심하여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면서 어느 곳에서는 한 달씩 또는 일 년씩 머물게 하셨지만 어느 곳에서는 이틀, 아니 밤에 도착해서 머물다가 그 다음날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어렵게 도착해서 성막을 치고 자신들이 머물 장막을 치고 그 다음날 또 다시 성막과 장막을 거두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허락하셨습니다. 어차피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었고, 먹을 것 마실 것 하나님께서 다 공급하시는 상황이었으니 그냥 광야의 가장 경치 좋은 지역에 계절 단위나 일 년 단위로 장기간 머무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고 좋았을 텐데, 하나님께서는 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제 떠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40년의 광야 생활을 하도록 하셨을까요?

광야는 아무리 좋아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터 잡고 살 곳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야 할 곳은 가나안이었습니다. 그러니 광야에서 농사도 하지 않고 그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로 배불리고,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생수를 마시면서 지내는 편안한(?) 삶에 익숙해지는 것을 원치 않으셨을 것 입니다. 광야의 생활은 편안함과 익숙함으로 마음 두고 머물 곳이 아니라 노예의 삶을 벗어 던지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약속하신 축복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한 영적 힘을 기르는 훈련의 장인 것 입니다. 가나안의 싸움은 적과의 싸움이 아니라 얼마나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느냐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에 대한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과 광야의 여정을 보면서 우리는 과연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은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분명 애굽은 빠져 나왔으면서 아직도 애굽에서의 생활을 그리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직도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고 순종하는 삶으로 전환하지 못하여 불평과 원망으로 광야의 이곳저곳을 헤매고 있지는 않은지, 현재의 삶에 익숙해져서 축복과 약속의 가나안 정복을 위한 영적 전투를 시작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지는 않은지... 혹여 라도 우리의 삶에 익숙함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허락하신 가나안 정복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없는지 살펴보는 한 주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내일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지금 무안으로 출장을 와 있습니다. 다함께 저녁을 먹고 늦은 시간에 모텔에 들어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시작해서 이제 거의 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회식의 끝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결과는 제가 믿는 하나님이 책임지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믿는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을 기대하고 신뢰하며 내일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