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20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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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2/03/15 (09:50) | 조회수 4862 |
금주(2012년 3월 18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G major)
우릴 사용하소서(C major)
오소서 진리의 성령님(D major)
성도여 다 함께(Ab major)
귀하신 친구 내게 계시니(Ab major)
지난주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에는 집에 오지 못하였습니다. 아니 사무실 밖으로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목요일 9시부터 시작된 일이 금요일 오후 6시까지 33시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목요일 점심과 저녁은 구내식당에서 먹었지만 금요일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은 구내식당까지 갔다 올 시간도 여의치 않아서 그냥 사무실에서 김밥으로 때우면서 아주 전투적(?)으로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무사히 금요일 오후 6시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사업제안서를 작성하는 일은 늘 이렇게 마지막까지 숨쉴 여유조차 여의치 않을 정도로 일을 해야만 합니다. 물론 대기업과 컨소시엄으로 일을 하는 경우에는 좀 낳습니다. 저희가 담당하는 분야의 내용만 적으면 나머지는 체계를 하는 큰 업체에서 종합해서 제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처럼 저희 회사가 제안서 전체를 종합하는 경우에는 마지막 남은 최후의 1분이라도 아껴서 제안서의 내용을 고치고 오자라도 찾기 위해서 써야만 합니다. 왜 좀 미리미리 해두지 않았느냐고 꼭 그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밤을 세우고 쫓기듯 해야만 하느냐고 집사람은 저를 채근합니다만, 이런 상황을 다음에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에 쫓겨서 까딱 잘못하면 제안서의 제출 마감시한을 넘길 것 같은 아슬아슬한 순간에도 분명한 확신과 믿음은 ‘나는 이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다!’ 입니다. 숨 가쁘게 몰아치듯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도 나는 결국 이 순간을 잘 이겨낼 것이고 또 하나의 승리의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는 확신은 늘 저를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다윗은 시편 18편 29절에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특별히 이 사업의 경쟁 상대는 우리와는 몸집이 비교가 되지 않는 대기업입니다. 그러나 저는 선포합니다. 골리앗을 이긴 다윗처럼 우리도 이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2주전에 이 사업 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하여 미국의 한 업체와 기술협력 부분을 논의하기 위하여 만났습니다. 그때 그에게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우리를 상대와 비교해 보면 상대는 골리앗이고 우리는 다윗이지만 성경에 누가 이기더냐? 다윗이 이기지 않더냐. 그러니 이 싸움도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을 의지합니다. 늘 나를 강하게 하시고 능하게 하시는 우리 주님을 의지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시는 또 한편의 드라마를 기대하고 바라봅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일들이 우리 앞에 나타나고 그 일들이 우리를 숨 쉴 겨를조차 없이 몰아붙여도 우리는 이길 수 있습니다. 다윗의 그 고백이 우리에게 살아 있는 한...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