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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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20101)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1/12/29 (13:55) 조회수 4527

금주(201211)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주 음성 외에는(G major)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G major)

여호와는 너에게(C major)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Ab major)

십자가를 질 수 있나(Ab major)

 

이제 2011년이 사흘 남았습니다. 우리의 삶이 늘 평안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들은 평탄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동경하지만 그들이 겪은 고난과 아픔은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난과 땀 흘림이 없는 풍요와 평안을 동경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평안은 그런 풍요는 우리에게 없습니다. 만약 그런 평안과 풍요가 우리에게 허락된다면 아마도 그것은 고난과 세찬 풍파보다 더 무서운 훈련이 될지도 모릅니다. 올 한 해를 어떻게 지내셨나요? 평안하게 지냈음을 감사하시나요. 참 평안은 아무런 일도 아픔도 눈물도 고통도 고난도 없이 그저 잔잔한 호수 같은 평탄한 삶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참 평안은 문제가 있으되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있음으로 누리는 평안입니다. 고난은 있으되 그 고난을 통하여 내가 다다르게 될 정상을 바라봄으로 고난을 즐길 수 있음으로 누리는 평안입니다. 눈물도 나고 땀 흘림도 있지만 그것을 통하여 얻게 되는 보람과 성취를 알기에 즐거움으로 감내할 뿐만 아니라 미소로 스스로를 격려할 수 있는 평안일 것 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2011년은 그런 평안을 훈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예기치 않은 일들이 저의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고 그로 인하여 당황스럽고 안타까운 현실을 맞닥뜨려야 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작년 송구영신 예배 때 뽑은 금년의 말씀이 시편 1217~ 8절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언제가 고백한 것처럼 처음 이 말씀을 받았을 때 마음이 좀 서늘(?)했습니다. ‘환난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왠 환난... 그냥 평탄하게 인도해 주심 좋을 텐데... 이런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저는 충분히 다이내믹하게 살고 있는 데 여기서 더 무슨 삶의 Up & Down을 경험하게 해주시려고 내게 이런 말씀을 주셨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금년 일 년은 정말 새로운 경험을 새로운 스릴(?)을 경험하는 한 해였습니다.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저의 출입을 지켜주셔서 어느 해 보다 평안함을 누리며 연말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정말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송구영신 예배 때 뽑은 말씀이 내 삶을 지배한다면 이전에 내가 뽑았던 그 많은 축복의 말씀은 왜 내게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 어쩌면 이번처럼 말씀이 각인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말씀을 심비에 새기고 일마다 때마다 그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고 신뢰하며 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금년에는 어찌 되었거나 말씀의 영향력 아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환난이라 칭할만한 상황은 있었으되 하나님은 저를 모든 환난에서 지켜주셨고 저의 출입을 지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송구연신 예배 때는 정말 말씀을 잘 뽑아야 하겠구나 하는 조금 약삭빠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평안, 형통, 축복 등이 담긴 말씀 말입니다. ㅋ ㅋ 그러나 그 어떤 말씀이라도 말씀이 인도하는 삶 그 자체가 우리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요, 참된 평안이요 복이라는 사실을 믿고 인정한다면 그 어떤 말씀도 감사하게 받아야 하겠지요. 남은 한 해도 잘 마무리 하시고 201211일부터, 아니 지금부터 말씀과 동행하는 삶을 출발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