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11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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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1/12/08 (00:50) | 조회수 4035 |
금주(2011년 12월 11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A major)
시작됐네(A major): 은혜로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A major)
어저께나 오늘이나(Bb major)
은혜로다(Bb major)
오늘도 지난 주에 이어 수요일 저녁에 사무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주와는 조금 다른 상황이지만 퇴근을 미루고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쫓기는 마음으로 어찌할 수 없어서 밤을 새워야 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일의 결과를 손에 쥐고 있어서 꼭 밤을 새우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지만 사무실을 지키며 간간히 일하고 있는 직원을 찾아가 격려(아니 부담이 될까요?)하고 그가 일을 잘 마무리할수 있도록 힘을 북돋우고 있습니다. 조금 전 집에서는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꼬꼬를 야식으로 먹는 일탈(?)의 즐거움도 누렸습니다.
지금 일을 하고 있는 직원은 부장급의 경력 사원이지만 저희 회사에 온 지 1년도 채 안된 새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이 저희 회사에서 처음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가 이 일을 잘 마무리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습니다. 지금 어느 정도 갈무리된 결과물이 있지만 그것은 그가 기여한 일이 아닙니다. 물론 지금의 그 결과물을 마무리하고 영국 출장을 가서 최종적인 시험을 하는 작업은 그의 손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대로 멈추면 그가 지금껏 날마다 야근을 하며 주말도 반납하고 일을 한 그의 결과물을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물로 이 일을 마무리해야 그도 좋고 저도 좋고 회사도 좋은 최상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그래서 그가 포기하고 싶어해도 제가 양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일이 잘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사람을 잃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은 결코 남는 장사가 아닙니다. 잘 마무리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지금 일도 사람도 잃지 않으려고 마지막 순간까지 욕심을 버리지 않고 앉아 있습니다. 그가 마지막처럼 보이는 난관을 잘 극복하여 일을 잘 마무리할 때까지, 저에게 미안해서가 아니라 정말 아쉬움이 남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하고 난 후에 그 일을 정리할 수 있을 때까지 그를 도와주며 기다려주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가 우리 회사에 뿌리를 잘 내리고 좋은 일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향하여 더욱 간절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우리를 응원하고 도와주시고 계실 것 입니다. 우리는 주저 않고 싶고 우리는 포기하고 싶을 때에도 우리 주님은 우리 곁에서 우리를 응원하시고 우리의 가능성과 우리의 능력을 인정해 주시고 우리가 다시금 일어서서 문제를 뛰어 넘고 난관을 극복하여 마침내 하늘나라의 든든하고 일군으로,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랑하고 싶으신 멋진 자녀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혹, 힘에 부치도록 씨름해 보았지만 내 앞의 문제가 벽처럼 꼼짝하지 않는 경우에도 그 일이 좌절이 아니라 최선을 다한 후에 겸손을 배우는 기회요, 넘어짐을 통하여 다시 설 수 있는 용기를 배우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원하고 계실 것 입니다.
이렇게 우리 곁에서 우리를 응원하시는 우리 주님을 바라보며 이제 2011년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멋진 경주를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