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10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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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1/09/15 (09:59) | 조회수 3889 |
금주(2011년 9월 18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우리 함께 기도해(E major)
마음이 상한 자를(F major)
이 땅에 오직(F major)
큰 영광중에 계신 주(G major)
주께로 한 걸음씩(G major)
예년과 달리 이른 추석 한가위를 지냈습니다. 비교적 짧은 연휴라 고향을 다녀오기에도 매우 빠듯한 일정이었을 것 입니다. 편안히 부모님과 친지들을 만나고 오셨으리라 믿습니다. 육체도 영혼도 건강을 잘 관리하셔서 다시금 일상의 생활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이 없기를 바랍니다.
연휴기간에도 70일의 24시간 릴레이 금식기도는 계속되었습니다.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빠짐없이 기도의 자리를 잘 지키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분명 귀히 보시고 큰 은혜를 저희 교회와 기도의 자리를 순종으로 지킨 모든 분들에게 주실 것 입니다.
지난 월요일 저녁 기도의 순서에 따라 기도의 자리에 앉아 기도를 하려고 하는 데 그런 감동이 드는 것 입니다. 내가 지금 우리 교회를 대표하여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시간이구나. 그전에는 그저 내가 아니어도 다른 사람도 기도를 하고 있고 특별히 내가 담당하고 있는 이 시간의 기도가 그리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제가 우리 교회의 많은 성도들을 대표해서 하나님 앞에 우리의 기도 제목을 우리의 소원을 아뢰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응원하는 가운데 나는 지금 모든 성도들을 대표해서 트랙을 달리는 시간,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서 전달하기 위하여 나에게 정해진 구간을 달려서 다음 주자에게 우리가 담은 간절한 소원을 전해야만 하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충실한 기도가 채워져 하늘 보좌까지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의 보좌 앞까지 우리의 간절한 소원이 전달될 것 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이 이어져 거대한 띠를 이루듯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간절한 목소리가 이어져 거대한 기도의 메아리를 이룰 것 입니다.
혹 우리의 기도가 서툴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힘은 미약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도의 힘은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들으시는 분께 있으므로 우리의 기도는 응답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화려한 말솜씨에 반응하시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의 아픔에 반응하십니다. 원래 아버지는 자식의 아픔을 그냥 보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조차도 놓치지 않으시는 분, 우리를 위한 것이라면 수치도 아픔도 희생도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으셨던 분, 그분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 우리 주님이십니다. 남은 한 주간도 그 주님을 기대하고 신뢰함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