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10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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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1/08/25 (10:31) | 조회수 3994 |
금주(2011년 8월 28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허무한 시절 지날 때(C major)
나는 죽고 주가 살고(C major)
심령이 가난한 자는(C major)
보혈을 지나(G major)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G major)
지난 화요일이 處暑였습니다. 處暑는 立秋와 白露 사이의 절기로 더위의 마지막을 알려 주는 절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 더위도 한 발짝 뒤로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사무실에 앉아 있노라면 아직도 요란스럽게 매미 소리가 들리지만 높아진 하늘과 선선한 바람은 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어느새 8월의 마지막 주를 바라보고 있고 8월도 이제 1주일이 남았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우리들의 자녀나 우리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같은 얘기를 몇 번만 반복하게 되면 짜증이 나게 마련입니다. 내 말을 무시하는 것 같아 역정을 내기도 합니다. 분명히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기에 누누이 강조해서 얘기를 해 줘도 그 애기를 무시하거나 가벼이 듣고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정말 답답함을 넘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리고 아예 무시해 버리겠다고 결심합니다. ‘이제는 죽이 되던 밥이 되던 나는 모르겠으니 알아서 하라’는 식의 반응을 하게도 됩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우리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 우리의 복된 삶을 위해서 해 주신 우리의 경험이나 지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분명하고도 확실한 말씀을 무시하거나 가벼이 여기고 살아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만약 우리 주님께서 우리가 그들에게 반응하는 것처럼 하였다면 우리는 아마 벌써 주님 근처(?)에도 가지 못하게 되었을 것 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염치없이 우리 주님의 은혜로 끝없이 우리를 용납해 주시고 우리에 대한 기대를 꺾지 않으시는 우리 주님의 사랑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또 한 번의 가을을 맞이하면서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분명하고 확실한 말씀을 다시금 기억하고 순종함으로 우리 주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원합니다. 우리의 삶을 통하여 입증된 주의 말씀을 보여줄 수 있도록 오늘도 살아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