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2011년 7월 17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이제 내가 살아도(C major)

힘들고 지쳐(C major)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Eb major)

주 믿는 사람 일어나(Eb major)

장마가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안타까운 피해의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저희 집 앞에 있는 유등천도 범람해서 천 주변의 잘 가꾸어둔 산책로가 패이기도 하고 흙으로 덮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비가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도 그립구요.

지지난 주 저녁 예배 시간에 마음에 부끄럽고 창피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두 달 이상 끌고 있는 회사의 문제를 하나님께 전적으로 아뢰고 의지하기보다 사람들을 더 의지하고 있지 않나 하는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 월요일부터 죄송하고 부끄럽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특별(?)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제가 기도한데로 그 문제는 당장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기도하고 맞은 달갑지 않은 소식은 낙심하게 만드는 빌미가 아니라 더욱 기도하게끔 만드는 자극제가 되고 문제의 최종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여러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별 문제가 아닌 것은 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됩니다. 또 어떤 문제는 조금 신경 써서 대처하면 해결됩니다. 어떤 문제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약간의 도움을 받으면 해결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문제는 있는 힘을 다해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받을 수 있는 도움도 다 받고 개인적인 조직적인 역량을 다 동원해서 해결하려고 해도 결국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문제로 받아든 결과물이 마지막이라고 주저앉지 않는다면 결코 끝은 아닙니다. 더욱이 선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과 계획을 믿는다면...

결국 그 문제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만 있다면 문제는 문제가 아니요 어쩌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보물찾기’ 프로그램 입니다. 보물찾기에는 이런 의도가 담겨져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보물찾기를 통하여 주변 사물을 자세히 샅샅이 살펴보는 훈련을 시키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문제를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주변을 우리의 삶의 여정을 우리의 마음과 생각 등을 세밀히 샅샅이 드려다 보는 기회를 제공해 주시고자 하는 의도가 계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 가운데 숨겨진 우리의 약점이나 허물이나 잘못된 구석들이 단초가 되어서 하나님께서 숨겨둔 보물을 우리를 위해 예비해 두신 아름다운 것들을 찾도록 해주는 영적 보물찾기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문제에 매이지 말고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신나는 ‘보물찾기’를 잘 즐기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