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107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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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1/06/29 (21:44) | 조회수 3652 |
금주(2011년 7월 3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우물가의 여인처럼(A major)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 보라(A major)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A major)
슬픈 마음 있는 사람(Ab major)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Ab major)
감사하게도 우리가 기도한데로 태풍 메아리가 큰 피해 없이 지나갔습니다.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아 집중 호우에 대한 예보가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그런 중에 가끔씩 보이는 파란 하늘과 밝은 태양빛은 눅눅했던 주변과 마음까지 맑게 해주는 듯합니다.
지난주에는 서울 지하철에서 자기 아이를 예쁘다고 만진 할머니를 PET 병으로 때린 엄마와 다리를 꼬고 앉았다가 옆에 앉아 계신 할아버지가 옷에 신발이 닿으니 다리를 펴고 앉으라고 했더니 막말과 욕으로 대응한 젊은이가 인터넷 뉴스의 중심이었습니다.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 마치 시한폭탄을 품고 있다가 누구든지 건드리기만 하면 그냥 폭발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 어쩌면 부정할 수 없는 숨겨진 우리 사회의 약점을 그대로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약한 사람들의 신음 소리...
60년 전 폐허였던 나라, 내 부모 형제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던 산하에 전쟁의 상처와 아픔으로 울 힘도 없을 정도로 기진해 있던 백성들, 그 누가 보더라도 소망이 없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성장과 부흥의 뒤편에 남겨진 어두운 그림자와 상처 또한 우리에게 깊숙이 남겨져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적더라도 함께 누리며 나누는 여유롭고 자애롭고 성숙한 백성이요 나라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누군가가 목숨을 걸지 않아도 약한 자들의 신음과 눈물과 아픔을 이해해 주는 사회요 나라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어른은 어른스럽고 아이는 아이답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질서 있고 예의바른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코리안 드림과 함께 아픔을 안고 이 땅에 온 피부 빛이 좀 다르고 언어가 다른 우리의 이웃들이 진정한 이웃사촌으로 대접 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학벌이나 재산이 아니라 인격과 성품으로 존경 받고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부모의 재산이나 힘에 의해서 아니라 자신의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누구에게나 가능성이 열려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크리스천이란 이름이 신실함와 거룩함을 품은 섬김과 사랑의 사람이란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도 부릅니다.
예수의 이름은 세상의 소망이요!
예수의 이름은 천국의 기쁨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