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1부 예배 찬양 콘티(23. 12. 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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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성묵 | 작성일 23/12/27 (21:33) | 조회수 494 |
2023. 12. 31. 주일 1부 예배 송리스트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F
> 2.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F-G
3. 하나님 한번도 나를 A
> 4. 항해자 A
은혜로웠던 지난 주일부터 저희 가정은 쉽지 않은 한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들이 장염에 걸려 계속된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고 다른 아이보다 좋았던 먹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분유와 이유식을 계속 거부하는 것을 보며 몸도 마음도 힘든 한 주를 보냈습니다. 다행이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고 저는 또 한번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조만간 보리차를 먹여봐야겠다 싶었는데, 뜻하지 않게 장염에 걸렸고 장염에는 보리차가 좋다고 하여 생각보다 빠르게 보리차를 먹이게 되었습니다. 분유나 이유식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보리차는 부담도 없고 달았는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가 저를 닮아 입이 조그만 편인데 그 조그만 입을 힘껏 벌려 보리차를 요구하였습니다. 맘 같아서는 한입 가득 넣어주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아이는 더 탈이 날 것이 분명하기에 작은 스푼 기준으로 반 스푼씩만 보리차를 넣어주었습니다. 반 스푼만 주고 싶어서가 아닌 아들을 위해서 조금씩만 준 것입니다. 아이는 조금씩 주는 것이 불만이었는지 삼키자마자 계속 칭얼댔지만 아이를 위하여 양을 조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시 81:10)
선포의 교회인 우리 교회에서 많이 인용되고 선포되는 말씀입니다. 2023년 한 해 각 성도님들마다 기도제목을 선포하셨을 것이고 말씀대로 입을 크게 여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생각보다는 적게 응답하시거나 혹은 아예 듣지 않으시는 것도 같은 하나님을 느끼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이 소화할 수 있는 만큼, 또 최선으로, 또 최상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당장은 하나님의 응답이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을 따라가시기를 소망합니다. 2024년에도 일단은 입을 크게 엽시다.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 받으실 것입니다. 또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그 이상으로 적합하게 응답하실 것입니다. 2023년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4년 성도님들께, 또 우리 교회에 임하실 하나님의 영광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