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105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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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1/05/04 (23:23) | 조회수 3304 |
금주(2011년 5월 8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세상 권세 멸하시려(D major)
시작됐네(A major) : 은혜로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D major)
예수 사랑하심을(D major)
오늘은 정말 날씨가 좋았습니다. 사무실에 있기가 아까울 정도로 날씨가 좋습니다. 오늘따라 사무실에 손님이 많아 와서 손님을 배웅하러 사무실 밖으로 나오면 다시 사무실로 들아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날씨가 좋았습니다. 내일은 더욱이 공휴일이니 집에 가만히 있으려면 정말 큰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모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좋은 날씨와 휴식을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공휴일의 성격 상 뜻대로 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만...
저희 회사에는 제가 부산에 있을 때 다녔던 교회 출신의 직원이 있습니다. 저하고는 나이 차이가 많아서 제가 그 교회에서 교사를 할 때 지도했던 학생들을 형으로 부르는 후배입니다. 부산이 고향이라고 해서 차근 차근 호구 조사를 하다 보니 그렇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그 후배의 교회 생활을 잘 몰랐지만 그는 저에 대해서 지나간 저의 대학 시절에 제가 그 교회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소상히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약 13년 전 부산이 고향인 사람, 그것도 부산에서 제가 나가던 교회를 다니는 사람을 대전에서 그것도 직원이 30여명 남짓한 창업한지 약 2년정도 된 벤쳐기업에서 만나리라곤 정말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2주 전쯤의 토요일에는 직원의 결혼식이 있어서 대화동에 있는 결혼식장을 갔습니다. 당연히 지역적으로도 그렇고 별다른 연고가 없으니 제가 아는 사람들은 결혼하는 직원과 저희 회사의 직원들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좀 지긋해 보이는 내외분이 저에게 인사를 합니다. 엉겁결에 인사를 하고 보니 저희 교회에 나오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그 분들을 몰라 보았지만 제가 찬양으로 섬기고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은 저를 알아 보실 수 있으셨습니다. 이것은 제가 찬양을 하고 나서 얻은 특권(?)이자 부담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저희 회사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갔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관평동의 테크노 밸리에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저를 아는 사람을 점심 시간에 식당에서 만나는 경우는 회사 일로 아는 사람들 만나는 것 말고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모처럼 간 식당에서 저희 교회의 집사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각자 일행들이 있어서 그저 인사만 하였습니다.
어렇듯 종종 예기치 않은 곳에서 저를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정말 휴~ 하고 가슴을 쓸어내릴 때가 있습니다. 좋은 기억과 아름다은 자취를 늘 남겨야 하겠구나. 이런 곳에서도 아는 사람을 만날 수 있으니...
사람은 누구나 지나간 시간과 지나간 자리에 자취를 남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 자취는 언젠가 누구에 의해서라도 반드시 발견되고 들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취가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것이라면 어떨까요. 어쩌면 나의 긍정적인 변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을 주고 자극을 주고 복음의 능력을 간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할 것 입니다. 그러나 그 때도 지금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더욱 축복받은 삶의 모습으로 보여진다면 이 또한 감사하고 흐뭇한 일이 아닐까요. 그러려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나 태도나 자세나 말투나 반응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로 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을 지, 언제 누구에게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을 수 있을 지 늘 돌아 봄이 필요할 것 입니다. 특별히 언젠가 언젠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어떻게 말씀하실런지.. 오늘의 내 모습을 보시면서...휴일이 있는 즐거운(?) 한 주간 좋은 흔적, 아름다운 자취, 기억하고픈 추억, 자랑할만한 칭찬받을만한 삶의 열매를 언제나 어디서나 남기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