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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한자 -- 窟(굴 굴)
작성자 이승란 작성일 11/02/05 (13:19) 조회수 3790

         

             무덤 속의 죽은 자를 부르시는 주님 -- () 
 

성경의 주 무대인 팔레스틴은 암석지역이 많고, 대부부분의 암석지역이 석회암이나 백악암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질의 특성상 자연적으로 형성된 천연동굴이 많을 뿐 아니라, 사람이 직접 암석을 파서 만든 인공의 굴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성경에는 유난히 굴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소돔성에서 도망한 롯은 두 딸과 함께 굴에 거했으며( 19:30), 아브라함은 그 아내 사라를 장사하기 위해 에브론에게서 막벨라 굴( 23:16~19)을 매입했고, 다윗은 사울을 피해 아둘람 굴과 엔게디에 있는 굴에 은신(삼상 22:1)했었으며, 이세벨이 선지자들을 죽이려 할 때에 오바댜는 100명의 선지자를 굴에 숨겨 주었습니다.(왕상 18:4) 또한 굴은 흔히 무덤으로 사용( 11:38)되었으며, 도적의 거처가 되기도 했습니다.(7:11) 을 한자로 표기하면 ()이 되는데, 이 글자를 분석하면 그 의미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어떤 한 사건의 내용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    +    +  


 

1. (구멍 )구멍, , 등을 표현하는 글자입니다. 참고로 穴은 窟과 그 의미가 비슷하지만, 穴은 어원적으로는 ‘사람이 사는 움집’을 표현한 글자이며 窟보다는 대체로 규모가 작은 움이나 구멍 등을 의미합니다.

2. ()나오다, 나가다, 낳다 등의 의미를 가집니다.

3. (주검 )시체, 주검, 시동(尸童) 등을 뜻합니다.


 

파자식에 의하면()주검()나온() 구멍()으로 풀어집니다.


 

한편 성경에는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라 돌로 막았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11:38~44)라는 유명한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 중 무덤이라라는 말씀은 죽은 나사로의 시신이 안치된 무덤이 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죽은 나사로의 시신나온 무덤이다.”라고 할 수 있는 바, 이는 놀랍게도 자의 제자적 의미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자는 위의 말씀에서 볼 수 있는 굴의 개념을 하나의 그림 같은 문자로 압축하여 표현한 것이며, 이로써 나사로가 장사되었던 무덤과 같이 산비탈이나 바위 등에 움푹 패여 들어간 곳을 일컫는 글자로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말씀의 무대인 팔레스틴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상호간 문화적 교류가 직접적으로는 거의 없었을 동방의 옛사람들이 성경이 아니면 결코 이해할 수 없으리만치 매우 특수한 베다니에서의 이 놀라운 사건의 정황을 문자화하여 자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한자어를 사용하는 모든 기독인들에게 상당히 흥미롭고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벧전 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참조 (삼상 24:1~19), ( 24:1~6)


 

                     위의 내용은 이병구 저 "그리스도와 한자"에서 인용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