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10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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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1/02/24 (07:51) | 조회수 3264 |
금주(2011년 2월 27일)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갈릴리 바닷가에서(D major)
나 무엇과도(D major)
난 지극히 작은 자(B minor):십자가의 전달자
예수 우리 왕이여(Ab major)
속죄하신 구세주를(Ab major)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우리에게 봄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소망이 되는지요. 그토록 추웠던 겨울은 어느새 물러가고 낮에는 완연한 봄 날씨를 느끼게 합니다. 봄이 오면 겨울은 자취를 감추고 겨우내 우리 주위를 맴돌던 찬바람과 앙상한 가지 위에 피었던 흰 꽃도 가뭇없이 사라집니다. 따사로운 봄 날씨와 함께 우리 주변의 여러 아픔들도 사라지고 우리 맘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기쁜 소식들로 채워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대개 한 나라의 자연 환경과 정치적 이념이 제도와 관습, 문화를 만들고 그것들이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게 됩니다. 지난주에 출장을 갔던 러시아의 St. Petersburg는 매우 위도가 높아서 우리나라 보다 상당히 추운 지방입니다. 제가 그곳에 머무는 동안 매일의 최저 기온은 영하 25도, 낮 최고 기온이 영하 20도 전후였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시베리아 출신 아가씨의 얘기에 의하면 시베리아는 겨울에 영하 40도까지 내려가고 여름의 날씨가 영상 5도 전후라고 합니다.) 그곳은 물과 음식이 좋지 않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속앓이를 달고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운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한다고 합니다. 또한 남자들이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을 과중하게 여겨서 결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재정적인 부담이 주된 원인으로 보입니다만, 젊은 남녀가 결혼하지 않고 그냥 함께 사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합니다. 함께 살아도 결혼을 하기나 할는지 언제 할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와 다른 - 일 년에 한 달 정도의 휴가를 갖고, 휴가 기간에는 유렵의 여러 나라를 방문하기도 하고, 주말을 이용하여 이웃나라로 가서 여행과 쇼핑을 즐기기도 하고, 교육 문제나 주택 문제로 우리 같이 심각하게 고민하지도 않는 - 여유를 갖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왠지 그들에 대하여 측은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누구도 자신이 태어나 살고 싶은 지역이나 환경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로 인해 자신의 노력이나 선택과 상관없이 주어지는 삶의 한계가 있음을 봅니다. 그러나 그 주어진 한계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에게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한계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서 그 한계를 뛰어넘고 그 한계로 인하여 더욱 빛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통로와 방법도 주셨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어떤 상황에 처해진다 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는 그 상황을 뛰어넘고 그 상황으로 인하여 더욱 빛나는 인생을 살게 하시는 능력과 은혜의 원천이십니다. 주어진 상황이나 조건이 문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어떤 의미로 얼마나 절실히 어느 영역까지 우리 삶을 차지하고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그분과 하나 되어 호흡하며 그분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매 순간 느끼며 그분의 섭리 가운데 삶의 목표와 방향을 세우고 살아가는 정말 행복한 그분과의 동행, 그런 삶이 어떤 상황도 환경도 뛰어 넘는 참 크리스천의 삶이요 우리가 세상 가운데 보여 주어야 할 삶의 참 모습이 아닐까요...
오늘도 그런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