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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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101212)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10/12/09 (11:28) 조회수 3344

금주(20101212)의 찬양 콘티를 올립니다.

신실하게 진실하게(D major)

목마른 사슴(D major)

오소서 진리의 성령님(D major)

못 박혀 죽으신(Eb major)

주와 같이 길 가는 것(Eb major)

어제는 낮에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눈발도 날리고 갑자기 날씨가 매우 추워졌습니다. 오늘 아침은 길이 얼어붙어서 곳곳이 빙판길입니다. 운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기도 조심하시고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2010년도 세 번의 주일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데 해야 할 일들은 그저 남아 있어서 마음이 조금씩 조급해집니다. 한 해 두 해 이런 연말과 연시를 맞이하는 것이 아님에도 늘 이렇게 허둥대며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정신없이 새해를 맞이하는 서툰 짓을 반복하고 있으니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좀 여유를 갖고 지난 한 해의 일도 뒤돌아보고 새로이 다가오는 한 해에 대한 의미와 계획들을 정리하면서 몸도 마음도 영혼도 새 힘을 얻는 그런 연말연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여자는 공감 해주기를 원하고 남자는 인정받기를 원한다.’ 대개 가정에서 여자는 남편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 주기를 원합니다. 얘기를 할 때 잘 들어주고 적절히 그 얘기에 반응하며 공감해 주면 그것으로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자들은 그것을 잘 못합니다. 한 두 마디의 애기를 들으면 참지 못하고 자신이 마치 무슨 재판관이나 선생이라도 된 것처럼 결론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훈계하려고 합니다. 사실 아내는 그런 결론을 몰라서 하는 얘기가 아닌데, 그저 얘기를 들어주고 아내의 입장을 공감해 주기만 하면 되는데, 남자들은 대개 그때까지 기다리지 못해서 문제를 더 키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남자들은 아내에게 자녀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우리 남편이 최고야!’, ‘우리 아빠가 최고야!’ 이런 말 한마디에 모든 피로가 사라지고 마치 자기기 슈퍼맨이나 되는 듯이 가족들을 위해 하는 어떤 수고도 어려움도 수치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남편의 당연해 보이는 수고와 애씀을 귀한 것으로 감사한 것으로 인정해 주면 남자들은 기가 살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남자들은 참 약하고 쉬운(?) 존재들입니다. 여자들의 말 한마디에 세상을 다 얻은 듯 기고만장하기도 하고 천길 나락으로 떨어져 버리기도 하니까요.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를 공감해 주고 그들의 당연해 보이는 작은 수고를 인정해주고 감사를 표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참 좋은 삶의 태도가 아닌가 합니다. 연말을 맞이하면서 우리 주변에서 늘 있어야 할 그 자리에서 그리 표 나지 않는 수고와 헌신을 계속해 준 고마운 사람들에게 그들의 수고를 인정해주고 그들이 갖고 있는 서운함이나 혹 아픔이 있다면 깊이 공감해 줌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늘 함께 찬양의 자리를 지켜준 찬양팀 모두에게 미리 감사를 드립니다!